“현재 무직입니다” ‘무소속’으로 월드컵 뛴다는 축구선수, 이유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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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이빨’의 주인공 수아레스
카타르 월드컵 1차전 상대
소속팀 없이 월드컵 참가한다

축구선수 중에는 스타성을 겸비한 선수도 있고 돌발 행동으로 화제가 된 선수도 있고 각종 스캔들에 휘말리는 선수 등 여러 부류의 선수가 존재한다. 특히 기이한 행동으로 유독 많은 축구팬의 뇌리속에 남아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루이스 수아레스다.

수아레스는 인종 차별성 발언과 깨물기, 고의적 핸들링 등 온갖 경기 내적인 기행으로 여러 차례 징계를 받으면서 축구계에서 그의 기행은 역사에 남을 수준이다. 특히 가장 유명한 일화는 ‘핵 이빨 사건’인데 2010년, 2013년, 2014년 3차례에 걸쳐 이빨로 상대 선수를 깨무는 기행을 펼쳐 축구계의 드라큘라로 불리기도 했다.

실력 하나만큼은 최고
바르셀로나 황금기 이끌어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수아레스는 1년 뒤 네덜란드 흐로닝언의 스카우트 눈에 띄어 19살의 젊은 나이로 유럽 진출에 성공한다. 유럽 진출 첫해 15골을 기록하면서 리그 최고의 팀 아약스로 팀을 옮겼고 그의 활약은 아약스 시절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두 시즌 동안 무려 57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올해의 축구 선수로 뽑히는 등 네덜란드 리그를 휩쓸었다.

이후 리버풀에서 3년간 활약하면서 2013-2014시즌엔 득점왕, 올해의 선수상, EPL 최고의 선수상을 받으면서 프리미어리그마저 정복해버렸다. 이듬해 세계 최고의 클럽인 바르셀로나로 이적에 성공했고 세계 최고 공격라인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라인이 형성되면서 바르셀로나의 최강기를 이끌었다.

한국과 질긴 월드컵 인연
소속팀 없이 출전한다

수아레스는 한국 대표팀과도 인연이 깊다. 우선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당시,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1 대 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수아레스의 환상적인 감아차기가 터지면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또한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루과이가 H조에 편성되면서 우리와 1차전에서 상대하게 됐다.

비록 수아레스가 전성기를 지나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이번 월드컵 최종명단에 뽑힐 가능성은 매우 크다. 여전한 스트라이커 본능을 지닌 대표팀 필수 멤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이번 월드컵에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대회를 소화하게 된다. 지난 6월 친정팀 나시오날로 돌아갔지만, 계약기간이 월드컵 개막 이전까지기 때문이다.

우루과이 A매치 최다득점자
월드컵 조준한 준비 과정

35세의 나이로 어느덧 축구선수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가 된 수아레스는 현재 A매치 132경기 68골을 넣은 우루과이 역대 최다 득점자다. 아약스, 리버풀, 바르셀로나, AT 마드리드를 거치며 한때 세계 최고 공격수로 인정받았고 현재 축구 인생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황금기를 이끌었던 카바니와 함께 마지막 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심산이다. 올해 6월 AT 마드리드를 떠난 뒤 월드컵까지 컨디션 조율 차원에서 친정팀 나시오날과 단기 계약을 맺었고 본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새 팀을 찾을 계획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수아레스가 한국을 상대로 뛸 때 소개 자막에 ‘소속팀 없음’이라고 쓰여 있을 가능성이 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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