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 신성 미토마
가와사키 역대 기록 자판기
EPL 구단 위협하는 윙어


아시아를 넘어 EPL을 강타한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가 K리그2에서 뛸 뻔한 사연이 밝혀졌다.
지난해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니폼을 입고 뛰던 미토마 카오루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대구FC와 두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1997년생인 미토마는 당시 23살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로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K리그 역시 그런 그에게 깊은 관심을 표했는데, 그중 K리그2 구단인 충남아산FC는 미토마가 쓰쿠바 대학에서 활동할 때부터 영입하려 노력한 사실이 알려졌다. 실제 프로 무대를 밟지도 않은 미토마에게 영입 제안을 보냈으나, “J리그에 가게 될 것 같다”고 거절 의사를 전해 K리그행이 무산된 바 있다.


J리그1 입단과 동시에 최단기간 조기 우승을 이끈 주역.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소년 출신이던 미토마는 2020시즌에 드디어 프로에 정식 입단했다. 그는 13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역대 5번째로 데뷔시즌에 10-10 달성한 선수가 됐다. 또한 같은 해 J리그1 최단기간 우승을 견인한 것은 물론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명예까지 얻었다.
2020시즌 활약에 힘 입어 2021시즌에는 주전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는데, 전반기 20경기 중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8골 중 4골은 연속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자, EPL 구단 브라이튼이 여름이적 시장을 통해 미토마에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전했다.



취업비자 문제로 한 시즌 벨기에 리그로 임대, EPL 복귀 후 극찬 세례.
브라이튼과 손을 잡은 미토마는 브라이튼이 아닌 벨기에 주필러 리그에 속한 우니옹 생 길러아에 임대됐다. 그가 EPL에서 뛰기 위해 필요한 취업비자가 발급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A매치 70%를 채우지 못해 곧바로 합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여곡절 끝 브라이튼에 입성한 미토마에게 선발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후반 교체로 투입될 때마다 좋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공격포인트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이다. 그런 그의 데뷔골이 터진 것은 지난 6일 울버햄튼전으로, 미토나의 경기 모습을 본 BBC 해설위원은 “미토마의 플레이는 손흥민과 비슷하다. 월드클래스가 될 자질이 있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