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떠나는 박항서 감독
새로운 목표 세운 베트남
2030 월드컵 본선 진출

올해를 마지막으로 베트남 감독직을 내려놓는 박항서 감독. 지난 6일 베트남축구연맹은 총회를 열고 새로운 감독과 함께할 베트남 축구 목표를 발표했다.
최근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베트남축구협회가 남녀 대표팀 및 연령별 대표팀 장기 목표를 통해 2030년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끌었던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최초로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한 바 있는데, 당시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베트남은 아시아축구연맹에서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세웠는데, 현재 피파랭킹에 따르면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17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10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피파랭킹을 최소 70위권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
또한 내년 카타르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에서 8강 진출을 목표로 세웠으며 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최종예선까지 진출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에는 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것.


23세 이하 대표팀은 내년과 2025년에 동남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베트남은 지난 2019년과 2021년 대회에서 박항서 감독이 감독을 맡아 금메달을 딴 바 있는데, 현재는 공오균 감독이 23세 이하 대표팀을 맡고 있다.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2030 월드컵은 참가국이 늘어서 이제 가능할 수도 있겠다” “박항서 감독으로 들어오는 후임 감독이 가장 중요할듯” “아시안컵 8강도 되게 어려울 것 같은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2017년 10월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박항서 감독은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9년에는 아시안컵 8강까지 올랐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계에서외국인 최초로 베트남 2급 노동훈장을 받기도.
그리고 10월 베트남축구협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서 박항서 감독과의 계약을 내년 1월 31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과 함께한 5년이라는 세월은 내게 정말 소중한 순간이었다”라며 “베트남 선수단,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