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판정 논란 있던 종목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 받은 소트니코바 근황

지난 2014년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의 소트니코바. 그녀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9.95점을 받아 144.19점을 받은 김연아를 꺾었는데, 대회 이후 많은 전문가들이 올림픽 심판들의 점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프랑스 매체 AFP는 “소트니코바는 논란의 여지가 많은 상황에서 김연아를 2위로 밀어냈다”라며 “소트니코바가 더블 루프를 뛰면서 착지에 실수가 있었지만 은메달을 딴 김연아와 동메달리스트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실수가 없는 연기를 펼쳤다”라고 주장했다.


영국 BBC 의 기자 역시 “김연아가 은메달이라니 정말 믿을 수 없다”라며 “소트니코바의 금메달 획득과 관련해서는 충분히 판정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
경기 후 소트니코바는 “이번 시즌에 최고이자 내 생에 최고 점수를 올림픽에서 받아 기쁘다”라며 “다시는 오늘처럼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편파판정에 대해서는 “판정은 심판의 몫으로 내가 심판들에게 강요한 것은 없다. 판정과 관련된 질문은 그만 받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연아의 금메달을 뺏어간 소트니코바는 올림픽 이후 급격히 기량이 저하됐고, 선수 생활 대신 아이스쇼, TV 프로그램 출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상으로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던 소트니코바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노렸지만 결국 부상 때문에 출전이 불발됐고, 2020년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최근 소트니코바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출산 소식을 전했다. 지난 7일 러시아 매체는 “소트니코바가 첫 아이를 출산했다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소트니코바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의 보물. 우린 너를 사랑해. 우리와 함께한 지 정확히 일주일이 됐다. 새로운 삶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만삭 때 찍은 사진과 병원 출생기록표, 새로 태어난 아기의 다리를 잡은 사진을 업로드했는데, 병원 출생기록표에 적힌 아기의 성별과 출생일은 보이지 않았다. 아이의 아버지도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한편, 소트니코바의 근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치 올림픽은 보면서 대놓고 사기 친다는 느낌이었다” “채점 종목의 한계라고 생각한다” “커리어나 하는 거 보면 절대 금메달감이 아니던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