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절친’ 토트넘 해리 케인이 FIFA에게 징계 받을 가능성 높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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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
특별한 주장 완장 차고 나와
월드컵에서는 착용 불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고 있는 해리 케인, 지난 시즌에는 부침을 겪긴 했으나 올 시즌은 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발끝을 선보이며 리그 최다 득점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토트넘 팬이라면 케인과 손흥민의 완벽한 호흡을 모를 수 없다. 그 둘이 합작한 골만 7년간 무려 42골이다.

일명 ‘손케 듀오‘라고 불리는 두 선수의 호흡은 프리미어리그의 새 역사를 장식했고 유럽 어느 팀을 내놓아도 둘의 시너지를 이길만한 조합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케인이 이번 월드컵에서 FIFA에 징계받을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유가 무엇일까?

주장 케인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추락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주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만큼 케인이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 그러나 2022-2023 유럽 네이션스 리그에서는 잉글랜드 대표팀이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6경기를 치른 현재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3무 3패로 다음 시즌 리그 B로 강등이 확정됐다.

스쿼드 자체로만 보면 프리미어리그 주전 선수들이 즐비한 잉글랜드 대표팀이지만 그 좋은 스쿼드를 가지고 이러한 수모를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유가 있었다. 잉글랜드가 속해있는 C조는 독일, 이탈리아가 포진하면서 죽음의 조였던 것. 누가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은 세계 최강팀 3팀이 한 조에 속해 있었지만, 상대적 약체인 헝가리를 상대로도 1승도 챙기지 못하면서 3위도 아닌 최하위를 기록하게 됐다.

완장의 특별한 의미
차별 반대를 위한 캠페인

C조 최종전인 독일과 3-3으로 비기며 강등이 확정된 당일 경기, 선발 출전한 케인은 왼팔에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다. 그런데 주장 완장에는 ‘ONE LOVE’라는 문구와 함께 무지개색 하트가 새겨있었다. 케인은 앞서 열린 이탈리아전에서도 같은 완장을 찼다.

주장 완장에 적혀 있는 문구는 차별 반대를 위한 ‘ONE LOVE’ 캠페인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캠페인의 주된 메시지는 “세계적인 스포츠 축구의 힘을 빌려 인간 포용력을 촉진하고, 그 어떤 차별 행위도 발생하면 안 된다는 걸 강조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월드컵에서도 착용할 예정
FIFA 규정 어긋나 징계 가능성

이러한 좋은 의미를 지닌 ‘ONE LOVE’ 캠페인에 대해 케인은 “잉글랜드 주장으로서 이 캠페인에 앞장서게 되어 영광이다. 우리는 그라운드 위에서는 치열하게 싸우지만, 그 밖에서는 모두 하나 되어 세상 모든 차별을 반대해야 한다. 이 메시지를 전 세계에 드러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케인의 잉글랜드 외에도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독일, 스위스, 웨일스 대표팀의 주장들이 같은 완장을 차고 A매치에 출전했다. 이들은 11월에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동일한 주장 완장을 착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이 완장을 차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월드컵에서 착용할 시 FIFA 규정에 걸릴 수 있다. FIFA 규정 13조 8항 ‘주장의 완장’ 목록을 보면, “각 대표팀 주장들은 FIFA에서 제공한 주장 완장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만 한다. 완장은 한쪽 소매에 가장 잘 보이도록 착용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은 “ONE LOVE 주장 완장은 FIFA가 승인한 품목이 아니고 규정에 어긋나기 때문에 인권 탄압 이슈가 계속 나오는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 정부의 까다로운 시선을 받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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