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이끌었던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새로 선임했다는 감독,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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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 안현수 계약 만료
2022-23 중국 쇼트트랙 감독 발표
임효준도 엔트리 포함

중국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을 위해 지난 2019년 감독과 코치진들을 모두 한국인들로 채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을 비롯하여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까지 기술코치로 영입했는데, 이들은 한국의 전략과 기술, 노하우들을 모두 중국 선수들에게 전수했다.

이런 과정들은 2022 베이징올림픽이 개막한 후에야 드러났다. 실제로 중국의 한 기자는 “거의 한 달 동안 중국 대표팀 구성원과 인터뷰하지 못했다”라며 “중국 대표팀이 어떻게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지 우리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올림픽 개막을 앞둔 공식 훈련에도 불참하며 최대한 전력을 숨겼다.

김선태 감독의
중국 쇼트트랙팀

김선태 감독이 이끌었던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는데, 대회 과정에서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지면서 한국 누리꾼들에게 큰 비난을 받기도 했다.

금메달을 2개나 따냈음에도 중국 언론은 쇼트트랙팀을 비난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지난 2월 쇼트트랙 종목을 결산하며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았다”라며 “가장 당황스러운 건 후속 조치가 없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중국이 한국에 이어 네덜란드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018 평창 올림픽과 비교할 때 약진했지만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역사적인 기록과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가 있다”라고 전했다.

올림픽 후
중국 매체 반응

또한 5000m 계주에서 나온 쑨롱의 실수에 대해 “일상적인 훈련을 지도한 코치진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 기술코치를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이어서 시나스포츠는 “중국 출신으로 구성된 코치진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적합했는가”라며 “쇼트트랙 해설로 호평 받은 국가대표 출신 왕멍을 다시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로 복귀시켜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 코치의 계약이 해지된 지금, 중국 쇼트트랙팀이 새롭게 선임한 감독은 장징이었다.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에 출전했던 장징은 지난 26일 2022-23 쇼트트랙월드컵 국가대표팀 명단에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그녀는 헝가리에서 쇼트트랙 감독을 맡아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헝가리의 영웅으로 불린다.

새로 투입된
쇼트트랙 감독

헝가리 감독을 맡았던 장징은 2018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를 획득했으며, 2022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장징은 헝가리에서 국민 영웅이라는 칭호를 얻었으며, 대통령 훈장까지 받았다고.

중국 쇼트트랙 감독 선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편파 판정으로 메달 딴 거 아니었나” “올림픽 끝났으니 진짜 실력이 드러나겠지” “한국인 감독, 코치들은 괜히 갔다가 무능하다는 욕만 먹었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중국 쇼트트랙월드컵 중국대표팀에는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도 이름을 올렸다. 임효준은 중국 국가체육총국 동계체육관리센터가 발표한 쇼트트랙국가대표 명단에 두번째로 포함됐으며, 동계체육관리센터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의 선정 과정을 거쳐 모두 17명을 골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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