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또…” SSG 한유섬이 키움에게 만들어준 ‘가을 트라우마’ 무엇일까?
그리고 4년이 흐른 2022년 11월 2일, 한유섬은 같은 날 같은 팀을 상대로 또다시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렸다. 키움은 가을 야구에서 같은 날짜에 한 선수에게 결정적인 홈런을 얻어맞으며 일명 ‘한유섬 트라우마’가 생기게 된 불행한 하루로 남게 됐다.
그리고 4년이 흐른 2022년 11월 2일, 한유섬은 같은 날 같은 팀을 상대로 또다시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렸다. 키움은 가을 야구에서 같은 날짜에 한 선수에게 결정적인 홈런을 얻어맞으며 일명 ‘한유섬 트라우마’가 생기게 된 불행한 하루로 남게 됐다.
팀에게는 아쉬울 코치진들의 이적 소식이 들려왔다. 랜더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코치 주역들이 대거 다른 팀으로 옮기게 된 것. 전형도 3루 코치는 NC, 이대진 불펜 코치는 한화, 김정준 데이터센터장은 LG, 세리자와 퓨처스 배터리 코치는 두산 베어스로 이적이 확정됐다.
끝내기 홈런이 나온 후 전광판에는 SSG 정용진 구단주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홈런을 기록한 김강민은 홈플레이트에 도착해 끝내기를 만끽하면서 정용진 구단주의 환호에 화답하는 세레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2회에 올라오자 갑자기 변화구 비율을 높였다. 이상 신호였다. 결국 적시타와 솔로 홈런까지 맞은 후 누적 투구 수 334개에서 시한폭탄 같았던 오른 중지 물집이 결국 터져버린 것.
키움이 선두타자 김휘집이 폰트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뒤, 갑자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심판에게 다가가 폰트를 바라보며 어필했다. 어필 내용은 폰트 모자에 이물질이 있는지를 확인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즉, 폰트가 모자를 만지는 행위가 반복되자 부정투구를 의심한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2루 주자인 푸이그가 주루 코치처럼 타자를 향해 양손을 아래로 누르고 자기 가슴을 치기도 하면서 뭔가 열심히 사인을 보냈다. 객관적으로 본다면 공을 낮게 보라는 신호 혹은 차분하게 생각하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할로윈을 기념하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나오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 최우선 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라고 밝히면서 스포츠계도 동참하기로 했다.
두 팀 모두 1차전 선발이었던 켈리와 애플러를 3일 쉬고 내보내는 초강수를 두며 4차전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3회부터 2-1로 리드를 잡던 키움은 7회 2점을 더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고 LG는 경기 후반 역전을 이뤄내지 못하며 키움이 업셋으로 한국시리즈로 진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