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레전드 라파엘 나달
나달과 기아의 인연
우승소감에도 언급해

지난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결승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나달. 그는 이번 호주오픈 대회 우승으로 21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했는데, 로저 페더러와 조코비치를 제치고 역대 최다 그랜드슬램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나달은 “모든 자원봉사자들을 포함해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이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특히 저의 개인 스폰서, 기아. 제가 테니스를 시작했을 때부터 후원해준 기아에게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우승소감을 전했다.
어릴 때부터
알아본 기아

나달의 수상 소감에서 후원 기업 중 유일하게 ‘기아 자동차’만 언급됐는데, 나달과 기아 자동차는 어떤 인연을 가지고 있을까?
기아는 나달이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기 전부터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후원 계약을 맺었다. 나달은 15세 때 ATP투어 우승을 하며 세계적인 테니스 유망주로 알려져 왔지만 18세 때 피로골절을 당한 후 심각한 슬럼프가 찾아왔다. 좌절에 빠져 있던 나달을 알아본 것이 다름 아닌 기아였는데, 당시 기아 마케팅팀에서는 나달의 가능성을 크게 보고 무려 10년짜리 후원 계약을 맺었다.
승승장구하기 시작한
라파엘 나달

이후 나달은 바로 세계 테니스 랭킹 탑10에 진입했으며, 19세에는 랭킹 2위까지 올랐다. 또한 22세에는 페더러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현재까지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까지 나달과 기아는 스폰서십을 꾸준히 연장하며 18년 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메르세데스 벤츠가 후원한 대회에서 우승한 나달은 우승 상품으로 벤츠 최고급 모델 AMT GT를 받은 후 “제 스폰서 회사 기아만큼 좋진 않네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선수생활
끝날 때까지 같이

지난해 10월 기아 자동차는 라파엘 나달에게 첫 전용 전기차인 EV6를 전하기도 했는데, 당시 그는 “EV6로 대표되는 전기차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꾸준히 추구해 나가고자 한다”라며 “변화의 첫 시작을 EV6와 함께하게 돼 기쁘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나달과 기아 자동차의 인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예전에 스팅어 타고 다니는 영상도 올라온 적 있는데” “나달 커리어 끝날 때까지 기아랑 같이 할듯” “전성기 때 기아보다 후원금 몇 배 더 부른 곳도 많았을텐데 대단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