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영웅’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받는 연봉, 이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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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영웅’ 박항서 감독
연봉 역사상 최고 대우
계약은 내년 1월 만료

대한민국을 빛낸 혹은 빛내고 있는 스포츠 인물들은 과거부터 존재했고 현재까지도 묵묵히 국위선양을 하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 선수만이 한국을 빛내는 것은 아니다. 동남아시아에서도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대한민국을 빛내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박항서 감독이다.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한국 대표팀 선수단의 융화를 일구어내며 4강 진출의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기도 했다.

청소년 대표 감독
K리그에서 감독 경력 쌓아

월드컵에서 공로를 인정받은 박항서 감독은 그 해 한국에서 열린 부산 아시안 게임 대표팀을 맡으며 생애 처음으로 감독직을 맡게 된다. 그러나 당시 하늘을 찌르던 대표팀의 사기를 등에 업고도 겨우 동메달을 땄다는 이유로 아시안게임 이후 해임되고 만다.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여러모로 유리한 상황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는 이유가 컸다.

이후 K리그팀 수석 코치를 거쳐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팀 감독을 맡기 시작했고 2017년까지 4팀의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의 경력을 쌓았다. 마지막으로 창원 시청 재임 시절 지도자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해임될 위기에 처해있던 박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에서 제의가 왔고 이를 수락하면서 본인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시작된다.

베트남의 영웅으로 등극
베트남 축구 역사 새로 장식

그야말로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것은 신의 한 수였다. 그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팀 개선에 힘을 쏟았다. 우선 체력이 약하다는 약점이 있었고 선수들 식단을 바꾸는 등 기본적인 부분부터 신경 썼다. 이후 기술과 전술 이해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패싱게임에 나서는 등 철저히 계획된 훈련의 반복으로 팀을 이끌어갔다.

마침내 다음 해 U-23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만들었고 아시안게임 4위, 동남아시아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2018 베트남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이후에도 아시안컵 8강, 킹스컵 준우승,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거대한 업적을 써내면서 축구 변방국이었던 베트남 축구의 새로운 역사는 물론 외국인이지만 ‘국민 영웅’이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역대 최고 연봉 대우
계약기간 얼마 안남아

지난 2019년, 굵직한 업적을 쌓은 공을 인정받아 2+1년 계약 연장을 체결한 박 감독은 연봉도 3억에서 11억 원으로 상승하며 역대 베트남 축구 감독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한다. 당시 베트남 축구협회도 “역사상 최고 대우”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당시 언론에서는 23억 이야기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탓에 현실화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1년 연장 옵션 발동까지 문제없이 진행되어 박 감독의 계약은 다음 해 1월 31로 종료가 된다. 그리고 높은 확률로 긴 동행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5월 열린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후 “올해 베트남 축구와 함께하는 마지막 SEA 게임이었기에 우승을 원했다”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박항서 감독의 마지막 대회는 오는 12월 AFF 컵이 될 확률이 높다. 그의 베트남 매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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