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슈퍼스타 조규성이 공격수로 포지션 전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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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3군 수비수
국가대표 공격수로
근성과 훈련이 낳은 스타

출처 : 유퀴즈 온 더 블록

슈퍼스타도 처음부터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다.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슈퍼스타 조규성이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자신의 포지션을 공격수로 전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과거 조규성은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였다. 중학교 시절 또래에 비해 성장속도가 느렸고, 벤치에 앉는 시간이 더 많았다. 안양 FC의 유스팀인 안양공업고등학교 (이하 안양공고)로 진학한 후에도 조규성은 벤치 멤버였다.

악착같이 훈련, 연습
인생을 바꾼 포지션 변환

출처 : 노컷뉴스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러나 조규성은 좌절하지 않았다. 키를 키우고 몸을 불리기 위해 악착같이 식사량을 늘렸다. 삼시세끼는 물론 야식과 프로틴까지 챙겨먹었고, 훈련에도 열심히 나섰다. 아침 5시에 운동장 키를 받아 운동을 시작했고 훈련을 마친 후에도 1시간씩 더 훈련을 진행하며 기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조규성을 본 안양공고 코치는 조규성에게 기회를 주기로 마음먹었다. 그 결과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광주대학교에 진학한 조규성.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던 조규성은 기회를 뺏기며 벤치 멤버에 앉는 날이 많아졌다. 감독은 조규성에게 포지션 변경을 제안한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편하냐, 센터 포워드가 편하냐?” 조규성의 대답은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이미 경험해 본 수비형 미드필더가 낫다는 판단이었다. 그런 조규성에게 감독은 “그럼 너 여기서 경기 못 뛴다, 다른 학교 가야한다.”며 포지션을 바꾸길 권유했다. 어떻게든 경기를 뛰고 싶었던 조규성은 제안을 받아들여 포지션을 센터 포워드로 변경한다. 이 선택은 조규성에게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입단 직후 주전 공격수
대활약 후 전북 현대 이적

출처 : 전북 현대
츌처 : 김천 상무

주전 공격수로 광주대학교를 우승시킨 대학교 3학년을 마친 후 FC 안양에 입단했다. 안양공고 출신으론 첫 번째 우선지명 선수였다. 조규성은 FC 안양 입단 첫 시즌부터 중용받았다. 신임임에도 이례적으로 등번호 9번을 받으며 구단으로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개막전부터 2골을 넣으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주전 공격수로 꾸준히 출전했다.

2019년 시즌 성적은 33경기 14골 4도움. 시즌 후 K리그2 베스트 11에 올랐고, 이적료 8억 8천만원을 받고 전북 현대에 입단한다. 이후 김천 상무에 입단해 군복무를 시작한다. 2021년 2월 입대한 조규성. 벤투 감독은 당시 조규성의 활약에 주목하며 국가대표로 파격 발탁한다. 2021년 8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포함되며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합류했고, 꾸준히 스트라이커로 나서며 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조규성은 국가대표 선발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국가대표 소집일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있던 중 SNS를 통해 국가대표 명단을 보고 자신의 차출 사실을 알았을 정도다.

국가대표 차출 후 맹활약
벤투호 황태자로 활약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국가대표에 차출된 조규성은 경쟁자였던 황의조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차지한다. 국가대표가 소집될 때마다 매번 합류했고, 꾸준히 골을 넣으며 활약한다. K리그에서도 꾸준히 활약했고 제대 후 전북으로 합류한 후엔 완전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2022년엔 K리그1 베스트 11 자리에 오른다. 시즌 성적은 35경기 21골 5어시스트.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당당하게 엔트리에 합류했고, 첫 경기였던 우루과이 전에선 교체로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잘생긴 외모가 화제가 되며 팔로워 수가 기존 2만 명에서 급증하기도 했다. 2023년 1월 2일 기준으로는 팔로워 수가 296만 명에 달한다. 가나 전에선 선발로 출전해 2골을 몰아넣으며 활약했다. 후반 12분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받아 골을 집어넣었고, 후반 15분엔 김진수의 크로스를 플라잉 헤더로 골로 집어넣으며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기까지 했다.

유럽진출 유력?
여러 구단과 접촉중

출처 : 뉴시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조규성의 유럽 무대 진출이 점쳐지고 있다. 튀르키예의 ‘AKSAM’은 2일 (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가 조규성 영입을 위해 전북현대와 손을 잡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페네르바체, 셀틱이 조규성과 접촉했지만 갈라타사라이행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갈라타사라이는 터키 축구리그인 쉬페르리그에서 22회 우승한 명문 클럽으로 현재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소식이 나오지 않은만큼 어느 클럽으로 이적할 지는 확실치 않지만, 병역문제를 해결하고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상황에서 조규성의 이적 자체는 확실해 보인다. 오현규가 셀틱으로부터 27억 원 오퍼를 받은 가운데, 조규성은 그 이상의 이적금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팀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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