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안 보이더라… 이정후가 극찬한 한화 이글스 20세 투수,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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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극찬한 ‘그 투수’
최고구속 158km
내년 WBC 조커카드로 급부상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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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3할4푼9리를 기록하며 타격왕, MVP, 5년 연속 골든 글러브라는 타이틀을 석권한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 이정후는 내년 시즌이 끝난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할 정도로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로 꼽힌다.

이정후는 올해 삼진을 32개 밖에 당하지 않았을 정도로 섬세하고 정확한 타격 감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이정후에게 삼진을 뽑아내며 극찬을 받은 투수가 있다. 그 이름은 바로 ‘문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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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5.65
높은 방어율, 잠재력

올시즌 문동주는 13경기에 출전해 28.2이닝을 던지며 ERA 5.65를 기록했다. 얼핏 기록만 보면 평범한 선수처럼 보이겠지만, 현재 문동주는 미래 대한민국 야구를 이끌 수 있는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 받고 있다. 최고 158km에 달하는 직구를 던질 수 있으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적절하게 조화해 활용한다. 특히 이정후는 143km에 달하는 체인지업을 보며 “직구도 좋았는데 체인지업은 아예 안 보이더라, 훅 떨어지는 좋았던 공으로 기억한다.”고 말하며 극찬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2022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을 받고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문동주는 입단 당시부터 그 해 고등학교 최고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광주진흥고 에이스 투수로 활약하며 최고 154km에 달하는 묵직한 직구를 던졌고, 그 해 고등학생으로썬 드물게 U-23 야구 월드컵 국가대표팀에 선출되기도 했다.

원래대로라면 지역연고지 팀인 KIA 타이거즈에 지명될 예정이었으나, 그 해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받으며 ‘제2의 이종범’ 소리를 듣던 광주동성고 김도영이 두각을 보이며 우선순위에서 밀려 한화 이글스에 지명을 받는다. 그러나 김도영의 계약금 4억원을 뛰어넘어 5억원에 한화 이글스에 계약하며 문동주에 대한 한화의 엄청난 기대감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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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경기 1이닝 4실점
고난의 첫 해를 보내다

문동주는 등번호 1번을 받으며 큰 기대감을 안고 시즌을 시작했다. 2~3월 연습경기에서 최고 155km에 달하는 공을 뿌리며 수베로 감독, 정민철 단장, 최원호 감독 모두에게 칭찬받았지만, 3월 9일 공을 던진 후 내복사근에 미세파열이 발견돼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휴식을 취했다. 그 후 문동주는 1달 반을 휴식한 후 4월 29일 2군 경기에서 첫 등판에 나섰다. 총 3경기에 등판하며 여전히 빠른 공을 보여줬고, 5월 9일 드디어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며 큰 기대를 안고 경기에 나섰다.

첫 등판은 5월 10일 LG 트윈스와의 경기. 8회말 팀이 5대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남은 이닝을 막기 위해 투입됐다. 첫 타자를 상대로 155km에 달하는 공을 던지며 유강남을 상대로 삼진을 뽑아냈지만, 이후 문보경과 이재원에게 연이어 2루타를 맞고 제구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강판됐다. 그 날 경기 기록은 0.2이닝 26구 4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4실점. 첫 등판치곤 호된 신고식이었다.

이후 꾸준히 경기에 나왔지만 6월 13일 다시 한번 견갑하근 부상 진단을 받고 휴식을 권고 받으며 또 다시 마운드에서 이탈해야만 했다. 휴식과 재활을 거치며 다시 던질 날만을 기다렸다. “경기중에 전광판을 안봐요. 공을 던진 후 관중석에서 소리가 크게 나오면, 스피드가 많이 나왔다고 생각해요. 구속이 더 나오도록 노력할 거에요.” 당시 재활훈련을 진행하던 문동주는 당찬 포부를 남기며 다시 던질 날을 기다렸다.

복귀 후 연이어 호투
WBC 조커로 선발 유력

9월 21일 롯데와의 경기로 1군 마운드에 복귀한 문동주. 이전과 다르게 공을 많이 던지는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 연이어 안타를 내주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안정감을 찾으며 5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잡고 1실점만 기록하며 호투한다. 문동주는 이후 2경기에서도 5이닝 1실점 4삼진, 5이닝 4실점 8삼진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선발투수로 등판했음에도 최고 구속이 158km까지 찍히는 등 엄청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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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만 보면 다소 아쉬웠지만, 문동주는 엄청난 구속과 잠재력으로 주목받으며 내년도 WBC 야구대표팀 관심 명단에 선발됐다.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구속을 보여줬다고 평가받은 것이다. 현재 50인 예비 엔트리에 뽑혔고, 최종 엔트리는 2월 9일 발표된다. 현재 관심명단에 있는 22명의 투수 중 13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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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극찬한 선수, 문동주의 미래가 기대되는 가운데 국가대표에 선발돼 활약한다면 해외 스카우터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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