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계약 못해… FA 미아되기 일보직전이라는 국대 투수,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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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못구하는 투수 한현희
FA 미아 일보직전이다
사인 앤 트레이드 가능할까

지난 13일 KBO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 명단을 공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스토브리그 FA시장. 이날 공시된 FA 자격 선수는 총 40명이었는데, A등급이 11명, B등급 14명, C등급이 15명이었다. 특히 이번 FA시장에는 양의지, 박동원, 유강남, 박세혁, 이재원 등 주전급 포수들이 대거 FA자격을 얻어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2022년
FA 시장은 이랬다

실제로 양의지, 박동원, 유강남, 박세혁은 모두 이번 FA 시장에서 팀을 바꿨는데, 리그 최고의 포수라는 평가를 받던 양의지는 계약기간 4+2년, 총액 152억 원에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겼다.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첫 4년 계약금 44억 원, 연봉 총액 66억 원이며, 2026시즌이 종료된 후에는 인센티브를 포함하여 2년 동안 최대 42억 원을 받게 된다.

LG 트윈스에서 뛰던 유강남은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 원에 롯데 자이언츠로 팀을 옮겼으며, LG 트윈스는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 원에 기아 타이거즈에서 뛰던 박동원을 영입했다. 또한 양의지를 두산 베어스에게 빼앗긴 NC 다이노스는 두산 베어스의 박세혁을 계약기간 4년, 총액 46억 원에 데려왔다.

또한 대어급 FA 매물이었던 내야수 박민우는 NC 다이노스와 역사상 최장 기간 계약을 기록했는데, 무려 8년의 계약기간 동안 최대 140억 원을 받는 계약을 맺었다. 보장기간은 5년으로 최대 90억 원을 받게 되며, 5년 후 옵션이 실행될 경우에 박민우는 2030년까지 NC 다이노스의 선수로 활약하게 된다.

LG 트윈스의 채은성 역시 계약 기간 6년에 계약금 36억 원, 연봉 44억 원, 옵션 10억 원 등 최대 90억 원의 계약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한화 이글스는 2015년 이후 FA 영입을 하지 않았는데, 7년 만에 채은성과 FA 계약을 맺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FA A등급
유일한 미계약 선수

이처럼 엄청난 규모의 FA 계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선수가 있다. 다름 아닌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한현희다. 2012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데뷔한 한현희는 2022년까지 꾸준히 히어로즈에서 활약해왔는데, 통산 416경기에 출전해 65승 43패 8세이브 105홀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자책점은 4.26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와 불펜 투수 모두 가능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였던 한현희인데, 아직까지 KBO 구단들은 한현희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는 이미 FA를 통해 불펜투수 원종현, 이형종을 영입했는데, 타 구단에 비해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키움 히어로즈가 한현희까지 잡을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

자기 관리가
가장 큰 문제

한현희가 타 구단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자기 관리다. 지난 2021년 7월 한현희는 원정숙소를 무단 이탈하고 코로나 방역수칙을 위반해 51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는데, 게다가 FA를 앞둔 올 시즌의 성적도 좋지 않았다. 이에 대해 KBO 구단 관계자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에는 관심이 많았는데 올해 성적이 너무 좋지 않다”라고 밝혔는데, 또 다른 구단 관계자 역시 “현장에서 선호하는 타입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FA A등급인 것도 계약에 큰 걸림돌이다. A등급의 선수를 FA로 영입할 경우 영입한 구단은 직전 연봉의 200%와 20인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 또는 직전 연봉 300% 보상해야한다. 실제로 박동원을 LG트윈스에 보낸 기아 타이거즈는 보상선수로 좌투수 김대유를 지명한 바 있다.

아직까지 소속팀을 정하지 못한 한현희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인 앤 트레이드’가 나올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사인 앤 트레이드’는 소속구단과 다년 계약을 맺은 후에 다른 팀과 트레이드를 진행하는 것으로, 과거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던 김민성이 사인 앤 트레이드로 LG 트윈스로 팀을 옮긴 적이 있었다. 김민성을 사인 앤 트레이드로 보낸 경험이 있는 히어로즈로서는 한현희 역시 충분히 사인 앤 트레이드로 이적시킬 가능성이 있다.

팀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투수 한현희에 대해 누리꾼들은 “A등급인 게 큰 듯, 20인 외 선수까지 보내야 하는데 굳이 그렇게까지해서 영입하려고 할까?” “숙소 무단 이탈한 게 크긴 한듯…” “데뷔 때는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점점 기량이 떨어지더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현희의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8일 우완 투수 임창민, 홍성민을 연봉 1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08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던 임창민은 2012년 트레이드로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가 14년 만에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2012년 기아 타이거즈에 지명됐던 홍성민은 KBO리그 통산 305경기에 출전해 15승 14패 41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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