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재계약 불발
LG 트윈스 감독 또 바뀐다
2000년대 LG트윈스 감독

정규 시즌 2위를 기록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게 패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LG 트윈스가 류지현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지난 4일 LG 트윈스는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LG 트윈스를 떠나게 된 류지현 감독은 구단을 통해서 “지난 29년 동안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떠난다”라며 “LG 트윈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우승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지난 2년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우리 선수들이 있었기에 행복한 시간 보낼 수 있었다”라며 “나는 이제 팀을 떠나지만 내가 사랑하는 LG 트윈스는 내 마음속에 영원히 ‘원픽’으로 남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 응원과 격려 부탁드리며 나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이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2000년 이후 LG트윈스와 재계약한 감독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2000년 이광은 감독을 시작으로 LG 트윈스는 김성근 감독, 이광환 감독, 이순철 감독, 김재박 감독 등을 선임했으나 모두 마무리는 좋지 못했다.


특히 이중 이광은 감독, 이광환 감독, 이순철 감독, 박종훈 감독, 김기태 감독은 임기도 채우지 못한채 감독직을 내려놨는데, 심지어 삼성 라이온즈에서 4회 우승을 달성한 류중일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2018년 LG 트윈스 감독을 맡은 류중일 감독은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그는 계약기간동안 8위, 4위, 4위라는 정규시즌 성적을 기록했으며, 가을야구 성적 역시 좋지 못했다.


한편, 류지현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LG트윈스는 매체를 통해서 “심사숙고해 빠른 시일 안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재계약에 실패한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에 대해 누리꾼들은 “정규시즌에는 잘했는 데 단기전이 너무…” “2연속 업셋 당한 게 크긴 했다” “이번에 무조건 한국시리즈 나갔어야했는데… 못간게 너무 컸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