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국시리즈 실패
새 감독으로 염경엽 거론
LG 팬 부정적인 여론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끝나고 한국시리즈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키움과 SSG를 제외한 나머지 8팀 중 7개 팀의 사령탑이 모두 결정 났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 대신 이승엽 신임 감독을 선택했고 삼성과 NC는 시즌 도중 감독 대행직을 수행했던 박진만, 강인권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한화와 롯데도 기존 수베로 감독과 서튼 감독과 내년에도 동행하기로 했다. 현재 사령탑 문제로 가장 관심을 받는 팀은 LG다. 올해 역대급 정규 시즌을 치르고 2위로 플레이오프로 직행한 LG는 키움을 넘지 못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상황.



지난 28일 플레이오프 4차전을 끝으로 올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뒤 현재까지 감독에 대한 확답이 없다. 역대급 시즌을 이끌었던 류지현 감독이지만 계약기간이 올해로 종료됐기 때문에 재계약과 교체 사이에서 여러 가지 루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는 전 SK 감독인 염경염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일, 한 언론사에서 염경염 감독을 선임했다고 보도했지만, 오보라고 정정이 되기도 했다. 해당 기사에는 LG 구단주 대행이 차기 사령탑을 결정했다고 확인됐다.
염경엽은 2013~2016년까지 넥센, 2019년~2020년까지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경험이 풍부하다. 넥센에서는 4년 내내 가을 무대에 올랐고 SK에서는 첫 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두 번째 해에 건강 이상과 더불어 팀도 9위에 그치기도 했다.


구단주의 선택으로 오퍼에 사인만 하면 결정이 된다는 기사 내용을 접한 LG 팬들은 하나같이 염 감독을 반기지 않고 있다. 이유는 염경엽 감독의 선수 혹사 논란과 가을야구 승률이 34%에 불과하기 때문에 굳이 류지현 감독 대신 선임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류지현 감독은 2년 동안 정규시즌에서 3위와 2위를 기록하며 좋은 기록을 냈지만 가을 야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구단이 재계약을 망설이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 류 감독과 크게 다를 바 없이 가을 야구 성적이 좋지 못하고 선수 혹사 논란도 있는 염경엽 감독을 굳이 선임할 필요가 없기에 LG 팬들은 이 선택을 바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