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국적이던데…’북한 축구 에이스’ 정대세, 은퇴 후 고국인 북한으로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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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 루니’ 정대세
38세의 나이로 현역 은퇴
은퇴 후 일본에서 인생 제2막

우리에게는 ‘인민 루니’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정대세가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30일, 축구계에 따르면 “정대세는 일본 프로축구 2부리그인 마치다 젤비아에서 1년간 활약 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정대세는 2006년 일본 J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후 17년 만에 현역에서 은퇴하게 됐다. 그는 J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북한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독일 2부리그 보훔으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에도 성공했으며 이후 쾰른을 거쳐 2013년에는 K리그 무대를 밟으며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2년 반 동안 72경기 23골 8도움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2015년 7월 다시 J리그로 복귀했고 올 시즌까지 쭉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이어갔다.

38살의 많은 나이에도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국적을 가진 아버지와 해방 전의 조선 국적을 유지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정대세의 국적은 한국과 북한 이중 국적으로 알려져 있다.

정대세는 부모님이 모두 재일 교포 2세로 태어난 곳은 일본이다. 재일 교포들은 일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일본 여권을 발급받을 수 없어 외국인으로 취급한다. 한국에서도 당시 등록되지 못하면서 무국적인 상태였으나 우여곡절 끝에 북한에서 정대세에게 특별하게 인정해주면서 북한 여권을 발급 받아 북한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한 것.

정대세는 어릴 때부터 일본에서 생활한 시간이 많았고 현재도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다. 국적은 한국과 북한이라는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본인에게 가장 친숙한 나라는 일본이다. 그 때문에 북한으로 돌아가야 하는 의무도 없을뿐더러 지난 2017년 방송에 출연해 은퇴 후 일본에서 공인중개사를 겸하며 코치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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