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에게 ‘수천만 원’ 수술비 지원받았다는 봅슬레이 선수,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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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 출신 강한 선수
정우성 덕에 운동 계속
끈기가 없다 비난받기도

봅슬레이 국가대표로 이름을 알린 ‘강한’ 선수에게는 남다른 이력이 있다. 과거 육상부터 카바디 등 다양한 종목에 도전한 것인데, 카바디의 경우 국가대표로도 활동하며 남다른 운동 신경을 자랑했다.

강한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가정사운동을 시작한 이유를 밝혀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운동 중 부상과 수술, 재활치료 비용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는데,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그를 위해 배우 정우성이 아낌없이 도움을 준 사실이 알려져 이목이 주목됐다. 과연 강한이 국가대표가 돼야만 했던 이유와 정우성과 어떤 인연으로 도움을 받았는지 알아보자.

친부모 만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한 강한

12살에 육상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운동선수를 꿈꿨던 강한의 목적은 하나였다. 국가대표가 되어 메달을 들고 친부모를 찾기 위해서다. 그는 15세 미혼모에게서 태어나자마자 보육원에 맡겨졌는데, 어머니를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이에 육상을 시작으로 카바디로 전향해 2016년에는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하지만 보육원 아이들과 육상부 선배에 당했던 폭행으로 생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1년 만에 카바디를 그만뒀다.

이어 2018년 봅슬레이로 또 한 번 전향하며 이듬해 봅슬레이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IBSF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후 채널A ‘아이콘택트’을 통해 어머니를 찾으려 했지만, 그의 어머니는 끝내 등장하지 않고 편지만을 남겨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카페에서 우연히 만나
형 동생 사이 됐다

지난 2월 공개된 KTV 웹 예는 ‘꼰대할매’에 출연한 강한은 정우성에 대한 미담을 공개했다. 운동선수에게 피할 수 없는 부상과 수술 비용은 기초수급자로 월 40만 원 받던 그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실제 수술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비용을 감당했다고 밝혔는데, 이를 도운 것이 바로 정우성이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강한이 고등학교 1학년 때 지인과 찾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작됐다. 당시 그는 “카페에서 대화 도중 옆에 정우성 형이 앉아있었다”며 “그 때는 사실 누군지 잘 몰라 시큰둥했지만, 최근까지 자주 연락하고 지낸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 편지를 통해 수술비로 수천만 원씩 계속 지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잦은 운동 종목 변경
주변에서 비난하기도

강한은 7월 MBC ’복면가왕’에서 다시 모습을 비췄다. 1라운드에서 탈락한 그는 처진 달팽이의 ‘말하는 대로’를 부르며 정제를 공개하자 MC 김성주가 선곡 이유를 물었다. 그는 “지금 25살인데 육상, 카바디, 봅슬레이까지 종목을 바꿀 때마다 주변에서 많은 비난을 받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끈기가 없다고들 하는데 그때마다 ‘말하는 대로’ 가사에 있는 것처럼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도전해 국가대표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과거 힘들었던 순간을 고백했다.

한편 강한은 부상으로 인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좌절된 올림픽 꿈을 다시 찾기 위한 돌파구로 ‘육상’을 선택했다. 그는 “봅슬레이로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고등학교 때까지 했던 육상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가 마음 한편에 계속 남아있었는데 후회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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