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4강 대진표
2년 연속 LCK 3팀 진출
도박사들 젠지 우승 예상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어느덧 4강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번 롤드컵은 지난 대회 중국팀인 EDG에게 우승컵을 넘겨주면서 올해만큼은 다시 한국팀이 우승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다.
이러한 열망이 통했던 것일까, LCK 한국이 4강에 세 팀이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2년 연속으로 4팀 중 3팀이나 4강에 오르며 다시 한번 e스포츠 강국임을 입증한 셈이다. LCK 4팀 모두 8강에 진출했으나 담원과 젠지가 맞붙는 대진표가 성사됐고 젠지가 담원을 꺾고 4강에 진출하면서 젠지, T1, DRX가 4강에 진출했다.



사실 지난해 롤드컵과 패턴은 비슷하다. 지난해 롤드컵은 담원, T1, 한화, 젠지가 8강에 진출한 뒤 기아, 젠지, T1이 4강에 올랐다. 올해까지 2년 연속 출전팀 전원 8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운 LCK는 또 한 번의 역사를 써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롤드컵 조 편성이 된 후 해외 도박사들의 배당은 젠지, 징동, TES, T1, EDG, RNG, 담원, DRX 순으로 책정됐었다. 특히 젠지가 3.00, 중국의 징동과 TES가 3.75로 동률을 이뤘고 T1이 7.00으로 뒤를 이었다. 젠지는 LCK 우승팀이고 징동과 테스는 LPL 우승과 준우승팀인 점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배당이었다.
그러나 토너먼트가 펼쳐지고 4강 진출팀이 확정된 현재, 중국에서는 남은 팀이 징동 밖에 없고 나머지는 모두 한국 팀이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TES는 젠지와 같은 조에 편성돼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되기도 했다. 반면, 4시드로 롤드컵 막차를 탄 DRX는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해 디펜딩 챔피언 EDG를 누르고 4강에 오르며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역배가 터진 DRX와 EDG의 4강전 경기 배당도 EDG가 압도적으로 낮았다. 스포츠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4강 진출이 가려진 현재 우승팀 해외 배당도 조정이 있다. 젠지가 2.37에서 2.25, T1은 4.50에서 3.50, DRX가 21.00에서 17.00으로 하향 조정됐다. 중국팀인 징동만 3.00으로 변동이 없었다.
여전히 LCK 우승팀 젠지가 해외 도박사들이 예상하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젠지는 8강에서 담원과 명승부를 펼치며 4강에 올라 또다시 한국팀인 DRX를 상대하게 됐다. 반면, T1은 LPL 우승팀 징동을 상대하는데 올해는 한국팀끼리 결승에서 만날 수 있을지, 또한 2년 만에 LCK가 롤드컵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