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향한 애틋한 마음
2년 연속 전국체전 우승
육상 매력 어필하고자

육상계 미녀로 독일에는 ‘알리샤 슈미트’가 있다면, 한국에는 ‘김민지(진천군청)’가 있다. 그는 지난 13일 폐막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팬들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는데, ‘육상 얼짱’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뛰어난 외모로 중계에 잡힐 때면 어김없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국내 육상·허들 400m 부문에서 수차례 1위를 차지한 실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김민지를 향한 인기는 더욱 뜨겁다. 그런 그가 대회 결승 경기를 앞두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잡힌 것이다. 과연 김민지가 눈물을 흘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동료의 결승 무대
열띤 응원 전해

지난 10일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한참인 가운데 200m 여자 일반부 결승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김민지는 같은 팀으로 출전한 서지현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피니시 라인에 선 서지현을 향해 목청껏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지만,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그 모습을 바라본 김민지는 뜨거운 울음을 터트렸다. 전날 서지현이 100m에서 우승했기에, 2관왕을 차지했으면 하는 바람이 컸기 때문이다. 그는 시상식도 함께 참여하며 직접 꽃다발을 전해주며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는데, “속상하고 감동적이었다. 기록이 너무 좋아서 나왔던 눈물이 쏙 들어갔다”라고 눈물 흘렸던 상황을 밝혔다.
주 종목인 400m에서
국내 최정상급 올라

그렇다면 김민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어떤 기록을 달성했을까? 2014년 충복체고 시절 춘계전국중고육상대회 400m에서 1위를 차지해 육상 팬들로부터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후 대학부에서는 2연속 2관왕에 오르며 400m 최강자로 자리했는데, 실업팀 입단 후 2019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시 400m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에도 무난하게 400m 결승까지 올랐지만, 지난 대회부터 이어져온 아킬레스건 부상을 호소하며 아쉽게 기권해야 했다. 누구보다 아쉬움이 남을 김민지로서, 이번 도전을 바탕으로 컨디션 회복을 통한 다음 대회를 기약할 전망이다.
트랙을 넘어 여러 활동
육상 알리고 싶은 마음

한편 ‘육상 얼짱’ 김민지는 트랙에서뿐 아니라 여러 모습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난달 MBC ‘2022 추석 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에서 육상 해설위원으로 등장해 전문성을 자랑했는데,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시구를 뽐내는 등 육상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