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김연아 기록 깨버렸다는 14세 피겨 선수,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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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그랑프리 금메달
더블 악셀로 실수 만회
2026 올림픽 출전 목표

한국 피겨 스케이팅 기대주 신지아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시즌 국제무대에 데뷔한 후 세 번째로 도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마침내 정상에 등극한 만큼 한국 피겨 역사에 의미 깊은 금의환향이다.

특히 올해 초 신지아는 국제 주니어 피겨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는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처음이자 16년 만에 시상대에 오른 그는 단숨에 차세대 기대주로 발돋움했다.

첫 그랑프리 우승
웃음보다는 아쉬움

지난 10일 신지아는 라트비아 리가의 볼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23시즌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94.68점을 받아 전체 1위에 올랐다. 185.92점으로 2위를 차지한 선수와 10점가량 점수 차를 벌리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신지아는 자신의 첫 그랑프리 우승에도 마냥 웃지만은 못했다. 경기 후반부 구성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져 트리플 토루프를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컨디션은 좋았지만 연습 때 잘되던 부분에서 실수가 나와 조금 당황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수도 예상했다
플랜B로 빠른 대응

신지아는 연습을 통해 경기 중간에 있을지 모르는 실수마저 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산점이 주어지는 후반 부 첫 점프에서 실수가 나와 9점 가까이 손해를 봤지만, 마지막 3회전 단독 점프에서 더블 악셀을 붙여 뛰어 4점 이상을 만회했다.

이에 지난 4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에 11점 모자란 총점을 받았음에도 2위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자신의 첫 그랑프리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신지아는 한국 여자 선수로서 김연아와 김해진, 이해인에 이은 4번째이다.

김연아보다 빠른 성장
앞으로가 더욱 기대

신지아가 차세대 피겨 여왕으로 주목받는 이유에는 김연아보다 빠른 성장 속도이다. 실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보다 한 살 어린 나이에 입상한 것은 물론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는 한국 선수 최연소 입상 기록을 세웠다. 이에 그는 “김연아 언니 이후 16년 만에 메달을 딴 것 자체로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한편 11일 입국한 신지아는 올 시즌 남은 경기를 위해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음 달 10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개막하는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 출전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또한 오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올림픽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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