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탄전에 유혈사태까지” FA컵 ‘현대가 더비’에서 나온 박치기 사건,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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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혈투 끝 승부
치명적 실수에 쓴소리
전북 해결사는 조규성

지난 5일 대한국추협회(FA)컵 준결승에서는 전북과 울산의 ‘현대가 더비’가 펼쳐졌다. 양 팀은 K리그1 최대 라이벌인 만큼 1-1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 갔는데, 연장 후반 조규성(전북)이 결승 골을 터트려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이로써 울산은 결승을 문턱에 두고 좌절을 맛봐야 했다.

현재 이들은 K리그1에서 울산이 승점 69, 전북이 64로 단 5점을 두고 1위와 2위를 다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는 더욱 치열하게 흘렀는데, 후반 추가 시간 울산의 레오나르도의 불필요한 행동이 승부를 결정짓는 원인으로 꼽혔다. 과연 이날 경기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K리그 1위와 2위
사실상 결승전

울산과 전북의 FA컵 준결승은 주중에 열렸음에도 양 팀의 서포터즈는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보여줬다. 이에 마찬가지로 선수들 역시 리그 1, 2위 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는데, 바코가 먼저 전북의 골문을 열며 더욱 열기는 뜨거워졌다.

전북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바로우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하자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 팀 모두 추가 골을 터트리지 못하자 선수들의 신경전이 더욱 거세진 가운데 문제의 사건이 터졌다. 후반 종료 직전 레오나르도가 박진섭과 경합하는 도중 박치기를 해 퇴장을 당한 것. 수적인 열세 상황에서 연장전에 돌입한 울산은 결국 전북에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팀을 곤란하게 했다며
공개 질타한 홍명보

경기가 끝난 뒤 홍명보 울산 감독은 퇴장당한 레오나르도를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레오나르도 퇴장에 대해서는 “그런 바보 같은 플레이가 팀을 곤란에 빠트렸다. 팀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가 8일에 있을 전북과의 ‘리턴 매치’에 영향이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물론 승패에 따라 분위기 차이가 날 것이라 본다. 일단 남은 기간 빨리 회복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게 목표다”며 “포커스를 리그 경기에 두고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FA컵 결승 진출로
자신감 얻은 전북

한편 전북은 울산전에서 승리한 후 FA컵과 리그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120분 풀타임을 뛰며 결승골을 터트린 조규성은 “울산 상대로 한 골을 이번이 처음인데 값진 골을 넣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 또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우리에게 단비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고 기쁨을 표했는데, “조규성 덕분에 바로우, 한교원 등이 살아나고 있다. 결승 골도 감사하지만 리그에서도 골을 넣어 득점왕 경쟁을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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