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황제’ 진종오가 대선 당시 윤석열 지지한 사연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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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황제’ 진종오
문 정부의 체육 정책 비판
대선 당시 윤석열 지지

대한민국에서 올림픽 메달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효자 종목 양궁의 전설 김수녕과 더불어 공동 1등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바로 ‘사격 황제’ 진종오다. 이 둘은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했는데 김수녕은 금 4, 은 1, 동 1개지만 진종오는 금 4, 은 2개로 같은 메달 횟수지만 메달의 값어치에서 조금은 앞서 있는 느낌이다.

진종오는 한국 사격은 물론 올림픽 사격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올림픽 개인 사격 종목에서 유일하게 금메달 4개를 획득했으며 올림픽 개인 사격 역사상 유일하게 금메달을 3번 연속으로 획득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올림픽 개인전 최고령 금메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총 5번의 올림픽
‘사격 황제’가 되기까지

올해 나이로 43살이 된 진종오는 지난 도쿄 올림픽까지 총 5번의 올림픽을 경험했다. 4년을 주기로 열리는 올림픽 특성상 20년 동안 기량을 유지하며 올림픽에 출전한 것. 시작은 2004 아테네 올림픽이었다. 50M 경기에서 중간에 큰 실수를 범하며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진종오는 이후 2008, 2012, 2016년까지 3번의 올림픽 연속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10M와 50M 두 종목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사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뛰어난 성적을 거두기 쉽지 않지만, 진종오는 몇 번을 제외하고 국내외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고 각종 대회를 모두 합하면 16년간 그가 획득한 메달 횟수는 무려 37개, 그중 금메달만 18개를 차지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지지

올림픽 사격의 권총 종목 116년 역사에서 유일한 올림픽 금메달 3회 획득자인 진종오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 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었다. 보통 스포츠 스타 혹은 유명인들은 본인의 정치 성향을 드러내거나 한쪽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지지의 이유는 뚜렷했다.

진종오를 비롯해 스포츠 스타 30여 명과 체육계 원로들까지 지난 문재인 전 정권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과 열린 행사에 참여해 대표 연설을 맡은 진종오는 “체육인들에게 지난 5년은 힘든 시기였다. 하나인 체육을 엘리트 체육과 반엘리트 체육의 진영으로 갈라놓은 게 현 정부의 가장 큰 실패”라며 “윤 후보가 한국 체육 새로운 100년의 밑그림을 힘차게 그려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체육계의 편 가르기
발 벗고 앞장선 진종오

실제로 많은 체육인들은 문재인 전 정권 당시 체육계가 매우 힘들었다고 하소연했다. 강인덕 전 인천시 체육회장은 “문재인 정권은 체육을 편가르기하고 탁상공론식 정책으로 체육을 망가뜨렸다”라며 현 정부의 체육 정책을 비판했다. 사실 한국 스포츠에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부분은 파벌 논란이다. 빙상계에서는 실제로 이러한 경우로 사건이 터지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사건이 일어난 점도 문 정부의 정책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대선 당시 스포츠 스타 선수들의 지지 선언으로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체육인은 2월 16일 기준 총 33만 8,732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많은 체육인이 고충을 겪고 있던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진종오는 지난 9월 1일 열린 전국사격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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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시에는 잘ㅇ할줄알고 뽑앗겟지
    기대한 사람이 잘못이냐 잘못한 사람이 잘못이냐
    올림픽선수 보내버릴라고 하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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