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수비수 김민재
카타르 월드컵 앞두고 인터뷰
러시아 월드컵은 부상으로 불참

올해 이탈리아의 나폴리로 이적한 수비수 김민재. 김민재는 세리에A 데뷔한 지 한달만에 리그 최정상급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실제로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9경기 중 8경기를 풀타임 출전했으며, 나폴리는 리그에서 5승 2무로 1위에 올라있는 상태다. 챔피언스리그 역시 리버풀과 레인저스를 꺾으며 순항 중이다.
이탈리아 매체에서는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는 이미 대체 불가능한 선수가 됐다. 스팔레티 감독에게 김민재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경기 중 휴식을 위해 한 경기만 결장했다”라며 “나폴리 영입 당시 회의적인 여론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다. 김민재의 가치와 영향력을 이해하려면 지금까지 치른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럽 베스트 11
김민재 포함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난 22일 유럽 5대 리그 시즌 베스트 11을 발표하면서 왼쪽 중앙수비수로 김민재를 뽑았다. 해당 명단에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케인 더브라위너, 엘링 홀란 등의 월드클래스도 함께 뽑혀 화제가 되기도.
유럽 무대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민재는 최근 월드컵 평가전을 위해 한국에 귀국했다. 그는 지난 22일 대한축구협회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월드컵에 대한 열정을 보였는데, “4년 전 아쉽게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지만 다시 좋은 기회가 있다. 그때보다 더 성장했다”라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4년 전보다 많이 생각했다.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부상으로 불참했던
러시아 월드컵

4년 전 전북 현대에서 활약하던 김민재는 K리그 영 플레이어 상을 받고,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수비수였다. 하지만 월드컵 직전 대구FC와의 경기 중 상대 슈팅을 막으려 발을 뻗었다가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신태용 감독은 김민재의 상태를 점검한 뒤 월드컵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멸 검사 결과 회복 기간이 10주까지 늘어나면서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다. 김민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명단이 발표된 후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좌절하지 않겠다”라며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재활 열심히 하고 복귀해 더 좋은 모습, 강해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올라선 김민재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적하자마자 저 정도면 정말 세계 최고 팀들 노릴만함” “이견이 없는 월드클래스 수비수임” “어쩌면 국내에서 가장 저평가 받는 선수일지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