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에 대한 예우가… kbo레전드 40인 시상식에서 팬들이 극대노한 이유

0

SSG와 두산의 주말 2연전
KBO 레전드 40인 시상식 진행
SSG 선수들 늦은 합류

지난 주말, SSG랜더스 필드에서 SSG와 두산의 2연전 맞대결이 열렸다. SSG는 LG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며 쫓기는 처지였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고 두산 역시 가을 야구는 멀어졌지만,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즌 막바지까지 최선을 다해야 했던 상황.

17일 열린 1차전에서는 두산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SSG는 들쭉날쭉한 경기력 속에 에이스 김광현이 나오면서 승리 가능성이 큰 경기였다. 그러나 김광현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이 홈런 3방을 맞으며 무너졌다. 그리고 펼쳐진 일요일 경기, 이 경기에서 팬들이 극히 분노할만한 사건이 일어났다.

역대급 명승부 펼친 두 팀
KBO 레전드 40인 시상식 열려

전날 패배한 SSG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6회까지 5점 차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7회와 8회 무려 10점을 뽑아내며 방망이가 폭발했다. 그렇게 4점을 앞선 9회, 문승원이 경기를 끝내러 올라왔지만 끝내 동점을 허용하면서 결국 9회 말 SSG 공격까지 가야만 했다. 다행히 SSG는 오태곤의 끝내기 홈런이 나오면서 14 대 13으로 승리를 거뒀고 이날 두 팀 합쳐 나온 안타 개수는 무려 37개였다.

이날 5회 말 이후 클리닝 타임에 프로야구 레전드 40인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이 시상식은 KBO리그가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팬과 전문가들의 투표로 레전드 40인을 선정해 매주 레전드와 명 순간 주인공 명단을 오픈해 기념하는 행사였다. 이날 주인공은 SSG 전신 SK의 포수 박경완의 시상식이었다.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도 최고의 포수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았기 때문에 팬들과 선수들 역시 많은 축하를 건넸다.

‘인천 레전드’ 시상식인데
선수들 안나와서 팬들 분노

박경완은 자타공인 SK 최고 안방마님이자 국가대표 포수였다. 심지어 2년 전까지 SK 수석코치와 감독대행을 했고 영구결번으로 남을 만큼 인천 레전드로 인천 팬이라면 박경완의 위대함을 모를 리 없었다. 그러나 시상식이 진행되자 SSG 더그아웃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구단의 상징적인 레전드 선배가 상을 받는데 몇몇 투수들이 불펜에서 나오지 않고 있던 것.

선수들은 물론 감독과 코치진까지 모두 도열하면서 축하를 건네고 예우를 갖춰야 하는 시상식에서 상대 두산 불펜 선수들도 일찌감치 모두 나와 도열에 합류해 있었지만 본인 팀인 SSG 선수들은 그러지 못했다. 팀 선배인 김광현은 이를 보고 화를 참지 못했고 조형우를 불러 뒤늦게라도 선수들을 불러내며 합류시키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이를 본 팬들 역시 화를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전날 있었던 또 다른 레전드 박재홍의 시상식에서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전드에 대한 예우
비상식적이었다

프로야구 레전드 시상식은 해당하는 팀별로 날짜와 구장을 정해 진행된다. 이전부터 계속 진행되어 왔던 이 행사에서 단 한 번도 모든 선수가 나오지 않은 적이 없었다. 본인 팀은 물론 상대 팀 역시 모두 존경할 만큼 한국 야구를 빛낸 위인의 시상식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몇몇 SSG 선수들의 레전드를 대하는 태도는 모든 야구 팬의 분노를 사고 있는 이유다.

누리꾼들은 “다른 팀도 아니고 본인 팀 레전드를 이렇게 대하냐”, “인간으로서 예의가 없다”, “구단 레전드는 둘째치고 야구 선배 아니냐”, “심지어 영구결번인데 충격이네”, “기강을 안잡으니 이렇게 되는거다” 등 수 많은 사람들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Leave a Comment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