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37세 나이에도 은퇴 안 하는 황당한 이유,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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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NBA 뛰는 꿈
부전자전 실력 자랑
이적은 아들 손에 달려

지난 13일 미국 매체 ‘SI’는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엔젤레스(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데니스 슈로더와 르브론 제임스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SI에 따르면 슈로더가 르브론에게 은퇴 시점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르브론이 “5년에서 7년은 더 뛰고 싶다”고 답했다. 이는 현재 37살인 르브론이 45살까지 뛰고 싶다고 말한 것이다.

르브론이 이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자신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 때문이다. 지난해 그는 아들과 같은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내비친 바 있는데, 르브론은 “만약 아들과 NBA 코트에 함께 서게 된다면, 내 농구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다”라며 “그러기 위해 몸 관리를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45살까지 뛰고 싶다고 한 말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 확실하다. 그의 커리어는 물론 최근 팀에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을 살폈을 때 결코 불가능 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년의 선수 생활
끝을 모르는 도전

2003년 NBA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르브론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코트를 누비고 있다. 그가 데뷔한 뒤 NBA는 수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르브론은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긴 시간 동안 르브론은 농구선수가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는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시작으로 마이애미 히트, LA 레이커스에서 뛸 당시 파이널 무대만 10번을 밟아 4번의 우승을 맛봤다.

그는 팀이 우승하는 순간에 언제나 MVP를 수상했는데, 정규시즌에서도 4번의 MVP를 거머쥐었다. 특히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올스타에 18번이나 선정된 점을 통해 르브론이라는 이름이 가진 스타성을 체감할 수 있다. 게다가 그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1년을 퍼스트 팀의 한 자리를 독차지했는데, 카멜로 앤써니, 케빈 듀란 등의 등장에도 입지가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은 단연 스타라고 할 수 있다.

르브론의 대기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08년 득점왕을 차지한 후 2020년에는 어시스트왕을 수상한 선수로 기록된 것인데, NBA 역사상 득점왕과 어시스트를 모두 차지한 선수는 불과 7명뿐이다. 지난 10월을 기준으로 르브론은 통산 3만 7113점을 기록하고 있다. 만약 올 시즌 20점 내외로 꾸준히 득점할 경우 영원히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압둘-자바(3만 8387점)의 기록까지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20년간 1385경기에 출전해 52821분을 소화한 르브론이라 해도 나이라는 한계에 부딪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올 시즌 평균 24.9점 8.8리바운드 6.9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죽지 않는 폼을 유지하고 있다.

NBA 꿈꾸는 아들
전세기까지 타고 응원

현재 르브론의 아들 브로니 역시 고등학교에서 농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2019년 NBA가 한창인 가운데 르브론이 프로 경기가 아닌 고등학교 농구 경기장을 찾아 화제를 모았다. 자신의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전세기를 타고 오하이오까지 날아간 것인데, 공교롭게도 브로니의 상대팀이 르브론의 모교라는 사실에 또 한 번 이목을 끌었다.

4쿼터 종료 50초를 남겨두고 브로니가 무려 수비수 세 명을 제치고 레이업 슛으로 역전 골을 넣자 흥분한 나머지 격하게 기뻐하다 심판으로부터 제지를 받기도 했다. 결국 브로니는 팀을 우승으로 견인했고 이를 본 르브론은 “내 아들이 내 모교와 경기를 하는 것을 보다니 믿을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에도 브로니는 ‘부전자전’ 실력을 뽐냈는데, 고등학생 스카우팅 매체 ‘247스포츠’에 의하면 브로니는 동급생 중 43번째 순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로써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과 프로 양성 프로그램인 G리그에 합류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 것.

미국 매체 ‘SB네이션’은 브로니가 대학 진학 쪽으로 마음을 결정한 것으로 전했는데, 르브론은 브로니의 교육 목적으로 LA 레이커스로 이적하기도 했다. 이에 UCLA,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으로 선택이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

계약 연장까지 미루며
꿈을 이루려는 르브론

한편 브로니는 프로 데뷔 전부터 아버지 르브론을 따라 나이키와 계약을 맺었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나이키가 학생 신분의 5명의 선수와 계약을 맺었는데, 그중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가 브로니였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프로에 데뷔하기도 전 나이키와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를 받아들일 수 있다.

현재 브로니는 2024 NBA 드래프트에 참가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르브론은 2022-23시즌을 끝으로 LA 레이커스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르브론이 아들 브로니와 함께 뛰기 위해 연장 계약을 서두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과연 르브론의 바람대로 과연 부자가 한 팀에서 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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