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반전인데” 안우진 학폭 피해자 4명이 발표한 입장문 내용, 충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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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안우진
피해자 4명 입장문 발표
무엇이 진실일까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던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안우진이 ‘최동원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지난 10일 최동원 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안우진은 정말 훌륭한 선수지만, 학교폭력 피해자로 야구를 그만둘 뻔했던 故 최동원 선수의 정신과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제외했다”라고 전했다.

안우진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선발 30경기,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2위, 이닝 1위, 탈삼진 1위 등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는데, 이에 대해 강진수 사무총장은 “학교 폭력이 계속 사회적 문제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안우진의 선정 여부를 선정 위원에게 넘겨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이사회 차원에서 배제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최동원 기념사업회는 안우진의 ‘최동원상’ 후보 제외 후 ‘최동원상’ 선정 기준에 ‘야구인으로 모범적인 품위와 인격을 갖춘 자’라는 항목을 신설하기도 했다. KBO 리그 입성부터 지금까지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리고 있는 안우진. 그런데 최근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알려진 4명이 언론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어떤 내용일까?

학폭 피해자들의
입장문 발표

지난 15일 안우진 학교 폭력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졌던 전 휘문고등학교 선수들이 ‘안우진 사건 관련자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피해자 3명은 “안우진 선배의 억울함이 하루 빨리 밝혀지기를 기원했지만 그렇지 못했고 최근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선배에게 염산테러를 가하겠다는 협박 게시글까지 올라오는 상황에 이젠 더 이상 저희가 두고 보기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라며 입장문을 발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저희를 학교폭력의 피해자라고 하지만 아무도 당시 상황을 폭행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았다”라며 “안우진이 왜 손가락질 받아야 하고 ‘최동원 수상 대상자’도 될 수 없는지 저희는 이해할 수 없다”라며 안우진이 부당한 누명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들은 “피해자라고 확인된 저희 포함 네 명이 수사 대상이 된 것이기 때문에, 당시에 다른 피해자는 있을 수가 없다. 안우진이 다른 선배들과 저희를 집단 폭행했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2017년 경찰에 진술한 진술조서에서도 정확히 나와 있다”라고 말했다.

전 휘문고등학교 선수들은 “당시 저희와의 사건으로 인해 안우진 선배가 자격정지 3년의 징계를 받고 구단으로부터도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당하고 지금까지도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받고 있는 현실을 본다면 진짜 피해자는 우리가 아니라 안우진 선배다”라며 “만약 또 과거의 진실과 다른 이야기가 언론 등을 통해 나온다면 그 때는 저희가 안우진 선배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믿고 있다. 피해자라고 지목된 저희가 학교 폭력이 아니라는데 왜 이 사건이 학교 폭력이라고 지칭되는지 저희조차 이해할 수 없다”라며 “지희는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안우진 선배를 계속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해자 조서
커뮤니티 확산되기도

지난 7월에는 안우진의 학교폭력 피해자로 알려진 A씨의 진술조서가 커뮤니티에 확산되어 논란이 된 바 있는데, 조서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피의자가 욕설을 하거나 위압적인 행동을 한 적이 없었으며, 이전에도 폭해당한 것이 전혀 없다. 오히려 잘 대해 줬다”라고 밝혔다.

특히 안우진이 야구 배트로 때렸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 주장했는데, 그는 “장난스럽게 야구 배트 손잡이 부분으로 ‘툭, 툭’ 10대 정도 때렸다. 갑자기 진술서를 쓰라고 해서 썼는데 이렇게 됐다. 이렇게 커질 줄 알았으면 안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조서가 화제가 되자 안우진의 학교폭력 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SBS 이성훈 기자는 한 방송에서 “안우진이 폭행한 후배는 한 명이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그는 커뮤니티에 퍼진 진술조서를 언급하며 “이 자료를 보고 많은 분에게 항의받았다. 답변해드리자면 이 사건의 피해자는 조서에 등장한 A씨 한 명이 아니다. 조서에 안 나온 피해자 가운데 더 심한 피해를 입은 학생도 여럿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성훈 기자는 “서울시교육청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컨설팅에 따르면 가해 학생은 4명, 피해 학생은 6명이다. 또 다른 문서는 학폭위 회의록으로, 2차 피해를 우려해 공개하지 못하는데 폭력 행위가 더 자세하게 묘사돼 있다”라고 주장했다.

전 휘문고등학교 선수들의 입장문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피해자들이 저렇게 나서서 입장호소할 정도면 뭔가 다른 거 아닌가” “만약 뒤집힌다면 김보름 선수 사건 이후 최대의 반전이 되겠다” “지금까지 학폭 때문에 안우진 안좋게 봤는데 결론이 어떻게 나오려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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