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
중국의 나쁜 손에 일침
1차 2차 총 6관왕 올라

한국 남자 쇼트트랙 계주 대표팀이 은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박지원이 중국 선수에게 한 행동이 화제다.
지난 7일 미국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5000m 계주에서 한국 남자 쇼트트랙 계주 대표팀이 은메달을 따냈다. 주장 박지원을 비롯한 김태성, 임용진, 홍경환과 함께 만들어낸 합작이다.
이날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지원이 한 바퀴를 남기고 중국 선수를 추월하며 도발하는 장면이 중계진에 잡혔는데,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4,4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반칙 시도 기회 엿본 중국 선수에 통쾌한 손짓.
이 영상은 ‘쇼트트랙 추월 후 중국 선수에게 손가락 까딱까딱’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당시 박지원이 중국 선수 선수를 제친 직후 뒤를 돌아 검지를 좌우로 흔드는 제스처를 취한 것. 이에 박지원은 “경기 내내 손으로 반칙을 시도한 중국 선수에게 ‘반칙하지 말라’는 뜻으로 한 행동이었다”고 손짓의 의미를 밝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은메달이지만 금메달 딴 기분이다”, “중국이 계속 손을 써서 화가 났는데 너무 통쾌하다”, “마지막 한 바퀴에서 잡아내다니 짜릿하다”, “너무 멋있다” 등 박지원을 칭찬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1차 월드컵에 이어 2차 월드컵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지난 1차 월드컵에서 박지원은 3관왕에 오르며, 주장의 면모를 뽐냈다. 남자 계주 50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는데, 1500m와 혼성 2000m 계주에서 각각 금메달을 추가해 새로운 빙속 강자로 떠오른 것이다.
또한 지난 3일부터 시작된 2차 월드컵에서는 1000m 금메달과 1500m 은메달,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수확했다. 무엇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과 베테랑 곽윤기(고양시청)가 대표팀에 함께하지 못했음에도 성공적인 월드컵 무대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