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방문한 유튜버
축구장에서 강도당했다
생방송으로 모두 중계돼

축구선수 황의조와 황인범이 뛰고 있는 올림피아코스 경기를 보러 갔던 유튜버가 그리스에서 강도, 집단폭행을 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한국인 유튜버 부오나세바는 황의조와 황인범을 응원하기 위해서 그리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을 찾아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경기 전 운동장 주변을 돌면서 그리스 축구 팬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축구장에서
강도 당한 유튜버

한 무리의 남성들이 그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소지품들을 훔치려는 모습을 보였는데, 수상함을 느끼고 자리를 피하자 곧 해당 남성들이 그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그는 순식간에 카메라를 빼앗겼고, 부오나세바를 공격한 남성들은 대화를 주고받은 뒤 카메라를 꺼버렸다.
이후 유튜버 부오나세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지란을 통해서 “많이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부상을 입거나 다치진 않았습니다. 그들은 저의 폰을 가져갔고 지갑을 가져가진 못했습니다”라며 “조금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부끄럽고 죄송스럽네요. 가이드 경력 10년 아무것도 아니네요. 더 갈고 닦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영상을 본
네티즌 반응

해당 유튜버가 공격당하는 영상은 SNS를 통해서 그리스 팬들에게도 전달되기 시작했는데, 영상을 본 그리스 누리꾼들은 “얼굴 공개됐으니 무조건 잡아야 한다” “재판에 회부하고 경기장에 못 들어오게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생방송으로 폭행당하는 장면을 본 한국의 누리꾼들 역시 “무슨 대낮에 사람도 많은데서 강도짓을 하냐”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가 관광객을 패다니” “유럽 현지 살던 입장에서 위험하게 방송하는 것 같기도 했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리안 더비
경기였다

한편, 지난 16일 그리스 페이라이오스 카라이스카키 스타티움에서 펼쳐진 2022-2023 UEFA 유로파리그 G조 2차전 올림피아코스와 SC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는 홈팀인 올림피아코스가 0대3으로 대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황의조는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프라이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은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다.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안 된 황인범은 교체 명단에는 포함되어 있었지만 경기는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