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충격에 코피까지…” 손흥민이 경기 중 헤딩 경합 잘 안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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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부상으로 29분 교체
부상 정도는 정밀검사 필요
헤딩 경합 때 어김없는 부상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이 헤딩 경합 과정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경기 시작 29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2일 토트넘은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을 치렀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했지만, 전반 23분 중원에서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안면을 강타 당하고 말았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던 손흥민은 일어나지 못했는데, 눈 밑 부위가 벌겋게 부어오르고 코피 흘리는 모습이 중계에 잡혔다. 결국 의무진은 손흥민이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해 교체를 요청하며 조기 교체됐다.

뇌진탕 여부는 정밀검사 통해 확인해야,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 나눠.

손흥민의 부상 정도는 정밀검사 등 상태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뇌진탕 증세가 보일 경우 잉글랜드축구협회의 지침에 따라 6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다행히도 손흥민은 교체된 후 곧바로 병원으로 향하지 않은 점을 봐서 우려할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손흥민이 자리를 비운 상황임에도 토트넘은 2-1로 역전승을 거뒀는데,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자신의 SNS에 라커룸에서 손흥민을 포함한 팀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다만 눈이 심하게 부어 제대로 뜨지 못하는 모습에 팬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기 중 헤딩 경합 때마다 큰 부상 당했던 손흥민.

유독 손흥민은 헤딩 경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그런 그의 행동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는데, 2011년 함부르크 소속으로 뛸 당시 후반 30분 헤딩을 다투다가 착지하는 과정에 오른쪽 발복 인대가 파열되어 6주가량 팀을 이탈해야 했다.

또한 2012년 함부르크의 결승행이 걸린 경기서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경기 초반 헤딩 경합 중 골키퍼와 충돌한 것. 이에 그라운드에 머리를 부딪힌 그는 뇌진탕 증세를 보여 정밀 검사 위해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이후 팔 골절, 허리 부상 등 역시 헤딩 경합 과정에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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