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선물입니다” ‘현대카드 부회장 아들’과 결혼식 올리는 골프선수, 깜짝 근황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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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과 통산 18승 달성
10대 때 최연소 기록 휩쓸어
현대가 질문에는 말을 아껴

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펼쳐졌다. 이날 리디아 고는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앤드리아 리(미국)를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2022시즌 2승과 통산 18승을 거머쥐었는데, 올 1월 게인브릿지 LPGA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한 뒤 9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무엇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아들 정준씨와의 백년가약을 두 달여 앞두고 고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자축 샴페인을 터트린 것이다.

10대 시절부터 ‘골프 천재소녀’로 불렸던 리디아 고의 간절함.

서울에서 태어나 4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리디아 고는 일찌감치 골프에 재능을 보였다. 2012년 LPGA 투어에서 15세 나이로 첫 승을 한 것은 물론 2년 뒤에 3승을 거두며, LPGA 사상 최연소 신인상에 이름이 오른 바 있다.

또한 2015년에는 17세 9개월로 남녀 통틀어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는데, 같은 해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해 18세 4개월로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을 추가하기까지 했다. 다만 유독 한국 대회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는데, 올해 세계랭킹 5위의 위엄을 보여 주듯 당당히 가족 앞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만 4억 3000만 원, 결혼 앞두고 더욱 특별하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총상금은 28억 8000만 원으로, 그중 리디아 고는 4억 3000만 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대회가 끝난 직후 눈물을 보였던 그는 “언젠가는 한 번이라도 그게 LPGA든 KLPGA 투어 대회가 됐든 한국에서 우승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을 많이 한 시즌도 있었지만, 올 시즌처럼 톱10에 든 비율이 높았던 적은 없어 가장 잘한 시즌 중 하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결혼과 관련해선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는데, “(예비신랑)그분은 항상 내곁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시댁 식구들에게도 많은 응원을 받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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