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찾아가야지… 두산 베어스 감독 취임한 이승엽이 ‘인천 야구장’ 방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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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감독 취임한 이승엽
SSG랜더스와의 평가전 지켜봐
훈련 강도 높이겠다 선언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SG와 평가전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김대한, 신성현, 김인태 등 1군과 2군을 오가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경기 운영 역시 이승엽 감독이 아닌 이정훈 2군 감독이 진행했는데, 이날 두산 베어스는 SSG를 9-7로 꺾었다. 경기를 지켜본 이승엽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도 좋게 봤다”라며 “이정훈 2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경기를 잘 끌어주셨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승엽 감독은 “내일부터 페이스가 올라갈 시기다”라며 “훈련 양은 배신하지 않는다. 마무리 캠프에서 많은 훈련을 소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12~1월 비활동기간을 정말 잘 보내야 한다. 한 명 때문에 팀 전체가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인지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이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라. 쉬면서 몸을 회복하는 게 다는 아니구나 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더 움직이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봤다”라며 “책임감을 느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고, 올 시즌 어떤 게 문제였는지 또 어떻게 개선할 건지를 많이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감독을 맡은 이승엽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국민타자’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승엽 감독은 3년 동안 18억 원을 받는 계약을 맺었는데, 초보 감독임에도 상당히 좋은 대우를 받게 됐다.

취임식에 참석한 이승엽 감독은 “2023시즌을 시작할 때는 ‘준비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겠다”라며 “지금 내게 가장 많이 붇는 단어가 ‘초보감독’이다. 하지만 나는 현역 23년 동안 야구장 안에서, 은퇴 후 5년간 야구장 밖에서, 28년 동안 오직 야구만을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구단의 모든 부문을 강하게 만들고 싶다”라며 “실책이 나오면 경기의 향방이 갑자기 바뀐다. 홈런과 안타를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의 실수로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 수비를 보강해 더 단단한 야구를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두산 베어스는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는 SSG랜더스와 두 차례의 평가전을 갖는다. 첫 번째 평가전은 두산 베어스의 승리로 끝났으며, 두 번째 평가전은 27일 오후 6시에 저녁 경기로 펼쳐지며, 두산은 2군 선수 위주로 연습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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