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 선언한 서울시
2036년 서울올림픽 목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반응

오세훈 서울시장이 2036년 서울 하계올림픽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SBS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 출연한 오세훈 시장은 올림픽 개최에 대해 “이제 K-팝, K-드라마 등 서울이 굉장히 매력적인 곳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방점을 찍는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대놓고 포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도 공개했는데 그는 “여러 명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사들이 진심을 담은 어드바이스를 해줬는데, 치열하게 국가 단위에서 나서 유치 경쟁을 벌이는 것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거처럼 표결로 정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오세훈 시장은 “유치 의지는 분명히하되 국가적인 차원에서 너무 공격적인 유치 전략을 펴는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 조용히 (low-key)’ 전략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고, 그 점에 대해 정부와 교감했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IOC 집행위원들이 전부 오셔서 그분들과 만찬을 진행하기로 돼 있다”라고 전했다.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7명의 시민들이 올림픽 재유치에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서울시 관계자는 두 차례 이상 올림픽을 개최했거나 개최할 예정인 6개국 모두 평균 50년 만에 두 번째 대회를 열었다며, 1988년 이후 48년 만인 2036년이 올림픽을 다시 개최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말했다.
올림픽 유치를 선언한 서울시에 대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레이스가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너무 기다리지 않는 것이 좋다”라며 “일찍 레이스에 뛰어들어 서울의 장점을 널리 홍보해야 한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2036년 서울 올림픽 유치에 대해 누리꾼들은 “기존시설 재활용이면 충분히 할만할 듯” “월드컵은 몰라도 올림픽은 요즘 적자 많이 나지 않나” “난 월드컵 빼고 다 반대임 기존 시설 재활용해도 어차피 새로 지어야함”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