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의 꽃 치어리더
기아 타이거즈 이다혜
악성 루머로 소속사와 결별


한국 4대 스포츠 축구, 야구, 농구, 배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바로 치어리더의 존재감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야구의 경우 치어리더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야구의 꽃인 응원을 이끌어주는 존재임은 물론이고 치어리더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는 관객들도 늘었다.
예전부터 치어리더 중에서도 유독 주목받는 치어리더들이 있었다. 우리에게 유명한 박기량이 대표적이다. 3~4세대로 넘어온 현재 시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치어리더를 뽑으라 한다면 기아 타이거즈 이다혜의 이름은 절대 빠질 수 없다. 그녀는 데뷔 초부터 야구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2019년 기아의 치어리더로 데뷔한 이다혜는 현 치어리더 판에서 가장 독보적인 인기와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방송 출연이나 광고 모델 활동 등 외부적인 활동도 활발하게 병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기량의 선례를 언급하며 제2의 박기량이라는 별명을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지난 16일, 이다혜가 기아 치어리더를 그만뒀다. 시작은 기아 응원단장의 SNS 글이었다. 그는 “우리는 주인공이 아니다. 선수들이 주인공이며 주인공을 하고 싶으면 연예인을 해라. 그럴 능력이 충분해 보이니”라는 글을 게시했고 많은 팬과 네티즌들은 이 글이 이다혜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품기 시작했다.
치어리더 그 이상으로 잘 나가는 이다혜를 향한 시기와 견제의 글이라는 예상이었다. 이다혜는 이날 이후 ‘연예인 병’ 논란에 휩싸여 비판받았고, 결국 도 넘는 추측과 악플이 이어지던 중 자신의 SNS에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사과와 감사의 글을 전하며 소속사와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응원단장은 응원단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해명과 함께 사과글을 올렸다. 또한 이다혜와도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이다혜는 SNS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으니 말이 와전되고 기정사실이 되면서 순식간에 연예인 병 걸린 사람이 되어있었다”라며 하소연했다.
응원단장의 어리석고 엉뚱한 저격 글로 인해 기아는 최고의 치어리더를 잃은 셈이다. 한편, 이다혜는 논란 이후 에이펙스 소속사를 퇴사하면서 기아를 비롯해 활동 중인 응원팀의 치어리더 활동을 그만뒀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