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이 직접 설득해” 토론토 류현진이 받게 된 ‘토미 존 서저리’, 이런 수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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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부상 류현진
올해 시즌 아웃 결정
결국 수술대 오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투수로 출전한 류현진은 경기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결국 공 58개만 던지고 교체됐다.

이날 경기 후 류현진은 “오늘 등판을 후회한다”라며 “시즌 초반 부상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검진 결과 류현진의 팔꿈치에서 염증이 발견됐다. 류현진은 올해 4월부터 왼쪽 팔꿈치 통증을 느꼈는데, 4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올라 28일 동안 재활 기간을 가진 바 있다.

토미 존 서저리
구단에서 설득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15일 “류현진이 금명간 왼쪽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다”라며 “부상 정도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인대를 일부 제거하거나, 완전한 재건하는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앳킨스 단장은 수술을 결정한 후 “류현진이 무척 낙담하고 있다. 인간적으로는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하고 싶어했다”라며 “이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류현진을 설득했다”라고 말했다.

과거에도
수술 경험 있어

류현진은 2004년 인천 동산고등학교 시절에도 토미 존 서저리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수술 후 재활 기간이 길었던 류현진은 그 덕분에 다른 학생들과는 달리 어깨와 팔꿈치를 아낄 수 있었는데, 실제로 한화 입단 후 10년 동안 큰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해왔다.

토미 존 서저리는 1974년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의 주치의였던 프랭크 조브 박사가 시도한 수술 방법으로, 손상된 팔꿈치 인대를 다른 신체의 힘줄로 교체해주는 수술이다. 일반인보다는 팔꿈치 인대를 많이 사용하는 야구선수, 미식축구 선수들이 토미 존 수술을 자주 받는다.

메이저리그
복귀할 수 있을까

수술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의 거취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메이저리그 생활이 끝났다는 보도를 전하기도 했는데, 고등학생 시절 류현진의 수술을 집도했던 김진섭 정형외과 원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은 전보다 건강한 몸으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토미 존 서저리는 나이가 든 뒤에 해도 위험 요소가 큰 수술이 아니다”라며 “임창용, 류택현 등 류현진보다 많은 나이에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기한 선수들은 많다”라고 말했다. 또한 “토미 존 서저리는 재활을 잘하면 1년 정도 뒤에 복귀할 수 있다. 재활만 잘하면 많은 팀이 류현진 영입을 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류현진의 토미 존 서저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술 받는다는 건 선수 생활 연장하겠다는 뜻 아닌가” “어깨 수술 경력도 있는데 지금 수술 받는 건 내년시즌까지 포기한다는 뜻일듯” “토론토에서 생활은 일단 끝났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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