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가 너무 굴욕적인데… 세계 최고 수비수라 불리던 리버풀 반다이크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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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경기 평가
정상급 수비수의 굴욕
월드컵 출전 때문인가

세계 최고 센터백 수비수 중 매번 이름이 언급되는 선수로 리버풀 FC의 버질 반 다이크가 있다. 그가 사우스햄튼 FC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2018년은 단연 그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차례로 정복했는데, 반 다이크는 UEFA의 ‘올해의 선수’ 수상과 발롱도르 및 FIFA 올해의 선수 2위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그가 올 시즌 상반되는 경기력을 연일 보이며, 축구 팬들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리버풀에서는 물론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수비적인 실수를 보이고 있는데, 한 편으로는 수비 구멍으로 전락한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교까지 되고 있는 실정이다.

팀 성적 문제는 수비
그 중심에 선 반 다이크

2021-22 시즌 2위로 강팀의 입지를 다진 리버풀이 올 시즌에는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지난 시즌 9위를 차지한 브라이튼에 0-4로 끌려가는 등 이전과는 사뭇 다른 경기력으로 팬들에 실망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는 반 다이크의 부진이 한 몫했다.

리버풀을 그동안 상대를 힘으로 찍어 누르는 듯한 플레이를 보여 줬지만, 수비가 흔들리면서 상대 팀에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한 축구 관계자는 리버풀의 경기를 보고 “선수들의 다리가 무거워 보였다. 무기력하고 피곤해 보였다”고 꼬집었다.

리버풀 핵심 선수지만
경기 스탯은 벤치 수준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리버풀의 부진에 대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수비 문제도 있지만, 버질 반 다이크가 진짜 문제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더 선’은 “수비 통계만 보면 반 다이크는 매과이어와 충격적일 정도로 비슷하다. 두 선수의 위상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다”고 평가했다.

매과이어는 맨유가 약 1260억 원이라는 역대급 이적료를 투자해 영입했으나, 매번 중요한 순간에 저지르는 실수로 팬은 물론 전문가들에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벤치행으로 전락했는데, 현재 스탯만 봤을 때 반 다이크와 매과이어는 상당히 비슷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반 다이크가 202경기 중 태클 성공률 69%, 경기당 가로채기 1.59개, 공중볼 다툼 승률 74%를 보인다. 반면에 매과이어는 206경기 중 태클 성공률 67%, 경기당 가로채기 1.58개, 공중볼 다툼 72%로 유사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마지막 월드컵을 위한
소극적인 플레이일까

일각에서는 반 다이크가 만 31세라는 나이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문에 다소 소극적인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2년 전 십자인대 파열로 약 9월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던 반 다이크이기에, 일부 팬들은 그의 부진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팀 경기력에 대해서는 책임을 피할 수 없는 것. ‘데일리스타’는 “반 다이크는 이번 시즌 폼이 좋지 않다. 팬들은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런 시나리오가 나올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고 리버풀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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