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에서 선정한 월드컵 명장면에 최초로 꼽힌 ‘손흥민 골’, 어떤 장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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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월드컵 독일전 2-0 승리
독일전 손흥민 골 명장면 선정
“독일에서 인종차별 당해”

우리에게 2018 러시아 월드컵은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월드컵이다. 당시 조별리그 2차전까지 2연패 이후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독일과의 3차전을 남기고 있었고 3전 전패라는 굴욕으로 월드컵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경기는 우리나라가 독일에 2-0으로 승리하면서 전 세계인을 깜짝 놀라게 한,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경기가 됐다. 그 당시 모두가 예상했듯 2패를 하고 있던 한국이 독일을 꺾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래서일까, 이 경기는 ‘카잔의 기적’으로 불리며 월드컵 역사에 남는 가장 큰 이변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독일의 조별리그 탈락
기적의 16강 진출 실패

전 세계가 뒤집어진 이날 경기는 여러모로 많은 의미가 있던 경기였다. 우선 2014년 월드컵 우승국인 독일이 16강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고 이는 독일 역사상 첫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우리에게는 독일의 아픈 역사를 만들어준 장본인이 된 것.

우리나라도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2패 후 독일과의 경기에서 2골 차 승리를 거둔 후 스웨덴이 멕시코를 잡는다면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의 예상과는 다르게 우리가 독일을 2-0으로 이겼지만, 오히려 1위 스웨덴이 멕시코에 패배하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다.

독일전 손흥민 골 장면
FIFA 월드컵 명장면 선정

독일 전 당시 전력 질주 후 빈 골대에 골을 넣은 손흥민의 골은 아직까지 머릿속에 생생하다. 그런데 이 골이 FIFA가 선정한 ‘월드컵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 100장면’ 중 하나로 꼽혔다. FIFA는 11월 20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 맞춰 개막일 100일 전부터 하루에 한 개씩 ‘월드컵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 100가지’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월드컵 개막 96일 전인 지난달 16일,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96분에 골을 넣은 것을 기념해 해당 골 장면을 공개했다. 독일전은 손흥민 본인이 직접 꼽은 자신의 축구 인생 최고의 경기중 하나이기도 하다.

독일에서 유학생활 시작
인종차별 등 힘든 상황 겪어

손흥민은 많은 팬들이 알고있듯 어린 시절부터 독일로 넘어가 축구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시작해 레버쿠젠까지 독일에서 그의 기량을 갈고닦았다. 그러나 그의 유럽 생활은 생각보다 순탄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손흥민은 지난 7월 팬 미팅 당시 “나에게 최고의 경기는 독일전”이라며 “어릴 때 독일에 가 인종차별을 많이 당해 힘든 상황을 겪었다”라고 회상한 바 있다. 이어서 “독일에서 힘든 생활을 보내며 언젠가는 꼭 갚아줘야겠다는 생각을 진짜 많이 갖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이 독일을 이겼던 그 경기는 손흥민 본인에게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을 수밖에 없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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