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상금 최고 기록 경신했다는 2023년 LPGA 투어 총 상금,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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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상금 1374억
5년 만에 재개한 국가대항전
여자 투어에 LIV도 나설까

지난 19일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023시즌 일정을 비롯한 대회별 상금 규모를 발표했는데, 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총상금 규모 1억 달러를 돌파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2022시즌 총상금은 8천 570만 달러였는데, 시즌 도중 US여자오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등의 상금이 올라 9천 350만 달러(1267억 3925만 원)까지 상금이 늘었다.

그런데 2023시즌에는 이를 넘은 총상금 1억 140만 달러(1374억 4770만 원)을 내건 것이다. 이에 상금 규모가 커진 만큼 골프 팬들의 흥미를 자극하곤 하는데, 몰리 마쿠 사만 LPGA 커미셔너가 “LPGA 투어가 새로운 가치를 올릴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우리 선수들은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많은 총상금을 걸고 경기를 하게 됐다. TV방송도 500시간 이상 송출할 것으로, 이 모든 것들이 결합되어 LPGA를 전세계 여성 프로 스포츠를 이끄는 단체로 만들었다”며 “LPGA는 젊은 여성들이 더 큰 꿈을 갖도록 영감을 주는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저 대회 2연전 일정
상금만큼 커진 대회 규모

LPGA 투어는 2023시즌을 맞이해 역대 상금은 물론 다른 부분에서 큰 변화를 예고했는데, 바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이다. 해당 대회는 전통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려 왔다. 하지만 지난해 대회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게 되어 새로운 개최지로 옮기게 된 것이다.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열리는 대회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이 연달아 펼쳐진다. 이에 메이저 2연전 체제를 갖추게 됐는데, 6월 중순에 먼저 열리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끝난 2주 뒤에 US여자오픈이 개최된다. 그런데 골프 팬들이 US여자오픈을 더욱 기대하는 이유가 있다. 유서 깊은 코스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 비치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AIF여자오픈은 각각 7월과 8월로 일정이 잡히며, 벌써부터 5대 메이저 대회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그렇다면 상기 대회의 상금 규모는 어떨까? 먼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총상금은 900만 달러(약 121억 원), AIG여자오픈 730만 달러(약 98억 원),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650만 달러(약 88억 원), 셰브론 챔피언십 510만 달러(약 69억 원)로 알려진다. US여자오픈은 총상금 1000만 달러(약 135억 원)으로 LPGA 역사상 최대 상금을 달성했다.

팀 경기 출전하는 한국
디펜딩 챔피언

2023시즌 대회에서 눈여겨 봐야할 경기는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이다. 지난 22일 LPGA는 이 대회에 나설 8개국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는데, 한국과 미국이 세계 랭킹 포인트 35점을 기록해 국가 랭킹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 85점, 스웨덴 120점, 태국 183점, 잉글랜드 197점, 호주 298점, 중국이 446점을 기록하며 최종 출전 국가가 가려졌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년마다 8개국의 4명씩 팀을 이뤄 출전해 매치 플레이로 순위를 가리는데, 사흘 동안 포볼 매치플레이로 4강 진출팀을 결정한 후 최종일 경기에 진출한 4강 국가들은 싱글 매치플레이 2경기, 포섬 매치 1경기를 거쳐 준결승, 결승을 치러 우승팀이 결정된다.

이처럼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기대하는 이유는 2014년을 시작으로 2016년, 2018년 등 3차례 정도 대회를 이어 왔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대회가 취소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비교적 상황이 나아진 올해에는 다시 재개될 것이라 기대했으나, LPGA는 일정조자 잡지 못하고 또 다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처했다. 결국 내년 5년 만에 재개됨에 따라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2연패에 도전한다.

오일머니 후원 받는
LIV시리즈의 향후 행보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통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에 도전장을 내민 LIV시리즈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그레그 노먼 LIV시리즈 대표는 올여름 여자 골프에도 LIV시리즈를 확대하겠다고 뜻을 밝힌 것이다.

이들은 엄청난 자본을 이용해 남자 골프계의 지각 변동을 일으키곤 했는데, 2022시즌 LIV시리즈 총상금이 약 710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시즌 PGA투어 최다 상금이 걸렸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2.5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LIV시리즈는 PGA투어에서 선수를 영입할 때 엄청난 계약금을 내걸었는데, 필 미컬슨(미국)은 약 2천 630억 원을 받았다.

이처럼 생태계를 어지럽히는 LIV시리즈의 여자 골프투어 확대 계획은 LPGA로써 부담감으로 작용될 수 있다. 다만 아직 내부 논의 단계로, 지금은 남자 골프투어에서 PGA투어와의 실력대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LIV시리즈가 여자 골프투어까지 확장하는 데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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