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싹쓸이 중” 한국 양궁이 34년 동안 ‘세계 1위’ 유지하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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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금ㆍ은ㆍ동 싹쓸이
명실상부 세계 최강
대한민국 양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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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막을 내린 2022 현대양궁 월드컵 4차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총 7개의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특히 우리에게 잘 알려진 리커브 종목에서만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면서 역시 명실상부 세계 최강의 모습을 입증한 것.

특히 여자 대표팀은 개인전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싹쓸이하면서 올해 열린 4번의 월드컵에서 특정 종목 메달을 최초로 싹쓸이했다. 도쿄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안산은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전, 단체전에서 우승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남자부 역시 김우진이 2관왕에 올랐고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2차 대회부터 4차 대회까지 3연속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누굴 응원해야하지?
“아무나 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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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듯 이번 대회에서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는데 4강부터 우리나라 선수들끼리 맞붙는 뿌듯한 경기가 벌어졌다. 4강에서 강채영과 이가현이 맞붙었고 접전 끝에 이가현이 결승에 올라갔고 또 다시 결승에서는 안산과 이가현의 ‘집안싸움’이 벌어진 끝에 안산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

이처럼 세계대회에서 같은 나라 선수들끼리 우승권을 다툴 수 있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하지만 세계 양궁 최강국인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종종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도 했다. 그렇다면 한국 양궁은 언제부터 어떻게 세계 최강이 되었던 것일까?

투명한 선발 방식
오로지 실력

JTBC뉴스

양궁은 다른 스포츠 종목과 다르게 출신을 따지지 않는다. 흔히 파벌이라고 하거나 사회풍자적인 금수저라는게 있는데 양궁이야말로 전혀 1%도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대표 선발전 예선부터 결선까지 총 4,055발의 화살을 쏘며 그 기록과 실력만으로 대표팀 선수를 선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투명할 수밖에 없고 떨어진 선수들과의 실력 차이도 종이 한 장 차이 정도다.

학연, 지연 등 부정의 사슬 하나도 없이 실력으로만 뽑다 보니 선수들에게도 무한 경쟁을 일으켜 엄청난 노력 끝에 더욱 실력이 상향 평준화가 되는 것. 또한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기량이 유지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곳에서의 고된 훈련이 진행되면서 한국 양궁이 세계 최고의 자리를 34년간 유지할 수 있었다.

올림픽보다 어려운
국가대표 선발전

연합뉴스

우리는 보통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 양궁은 다르다. 그 어렵다는 올림픽보다 더 어려운 것이 대표팀 선발전이다. 앞서 언급했듯 엄청난 기량을 지닌 선수들끼리 경쟁을 펼치며 예선경기에서는 120위 안에 들어야 하고 이후 48, 32, 24, 16, 8, 3강까지 화살 한 발 한 발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다음 선발전 예선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 이유다.

이처럼 투명한 운영과 실력 위주의 선수 선발은 대부분 체육 종목들이 본받아야 할 부분이다. 금수저 논란 및 학연ㆍ지연 등 구조적인 문제들이 터져 나오고 악순환이 반복된다면 해당 종목의 발전은 더딜 수밖에 없다. 혁신될 수 있다면 양궁처럼 세계적인 실력과 경쟁력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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